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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철강산업’ 덮치나···中 경제활동 마비에 위축 불가피

신종코로나 ‘철강산업’ 덮치나···中 경제활동 마비에 위축 불가피

등록 2020.02.11 15:33

윤경현

  기자

포스코, 중국공장 연 290만톤 생산···현재까지 영향 없어 현대제철, 중국 자동차 판매 감소땐 강판수요 같이 위축‘수요둔화→강판가격 하락→수익성 악화’ 사이클 올수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발로 중국 현지 공장 가동뿐만 아니라 건설 공사까지 중단된 상황으로 만약 3월까지 장기화될 경우 철강 및 드라이 벌크 물동량의 계절적 수요 회복 시점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발로 중국 현지 공장 가동뿐만 아니라 건설 공사까지 중단된 상황으로 만약 3월까지 장기화될 경우 철강 및 드라이 벌크 물동량의 계절적 수요 회복 시점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라 중국의 경제활동 둔화가 예상되면서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자동차 시장 위축, 건설 중단 등의 여파가 철강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철강업체들은 단기 악영향 보다는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충격이 예상된다.

단기적 수요감소 충격으로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철강 및 철광석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고로 가동률과 함께 반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포스코 측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에서 월 22~23만톤, 연간 약 29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스코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일부터 가공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 중이고, 우한 공장 역시 14일부터 가동 재개가 예정돼 있다”며 “하지만 중국 지방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중국 현지 내 8개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5개가 ‘스틸서비스 센터(SSC)’다. 현대제철 측은 중국 현지 생산량이 많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내 코일센터 5곳 가운데 북경, 천진법인 12일 가동 예정할 예정이다. 또 중경, 강소, 소주법인은 17일 가동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공장 가동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영업이익은 1조261억원에서 331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원자재 가격 급등과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철강 제품 가운데 자동차 강판 생산 비중은 약 48%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약 90%를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내수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철강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위기가 지속되며 이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내수 수요 둔화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강판가격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아특수강은 난퉁과 톈진 두 곳에만 공장이 위치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공장 가동중단 등의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철강사들이 당장은 공장가동 중단 등의 영향이 낮다고 할지라도 장기화 할 경우 매출감소는 피해갈 수 없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후베이성과 주변지역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철강 생산단지가 몰려있는 북부(허베이성 등) 지역은 아직까지 큰 악영향은 없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한다면 자동차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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