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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이 기자
등록 :
2020-01-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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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70년 롯데, 韓 유통 손에 쥔 ‘거물이 남긴 어록’

“현장으로 달려가라. 그곳에 답이 있다”
“잘 나갈수록 못 나갈때 대비하라”

故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그룹

70여년 전 직원 수 10명에 불과했던 롯데를 ‘재계 5위’로 성장시킨 故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이념’이 회자되고 있다.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해 유통 관광 건설 사업까지 대규모로 성장시킨데는 그만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중에서도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던 신 명예회장.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취적인 경영으로 롯데를 일궈온 그의 어록들을 살펴봤다.

◇“고객과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한다” =신 명예회장은 생전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다. 그는 젊은 시절 일본에서 우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고된 생활 속에서도 배달시간을 정확히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입소문을 타 장사가 잘 되자 신 명예회장은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며 배달 시간을 정확히 맞췄다. 그는 이같은 성실함이 결국 ‘신용’으로 직결된다고 여기고 기업 성장의 근원으로 여겼다.

롯데 설립 이후에도 고객과의 약속은 기본중에 기본이었다. 신 명예회장은 한국에 오면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에 불쑥 나타나 매장을 둘러보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친절한지, 청소는 잘됐는지, 안전 점검은 잘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현장 경영’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장으로 달려가라” =실제 한달에 한번씩 양국을 오가며 기업을 경영한 신 회장은 “고객으로부터, 동료로부터, 협력회사로부터 직접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라”고 지시할 만큼 현장 소통을 중요시했다.

그러나 신 명예회장은 현장을 찾으면서도 칭찬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이 안일해져 방만한 경영을 하게 될까 봐서다. 그는 “CEO는 회사가 잘 나갈 때일수록 못 나갈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반대로 실적이 악화될 때는 훗날 좋아질 때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늘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주문했다.

◇“잘 나갈수록 못나갈때 대비하라”= 이는 신 명예회장의 집무실에 걸린 ‘거화취실’(去華就實) 글귀와도 연관된다. 거화취실은 신 명예회장의 가치관이 담긴 대표적인 어록 중 하나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는 사자성어로, 신 명예회장은 직접 가방을 들고 출장 비행기에 오르는 등 실속을 추구했다고 알려졌다.

말년에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당시 “롯데그룹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불법행위를 한 사람이 있으면 철저히 수사해 다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 내가 혹시 잘못한 게 있으면 나도 처벌하라”거나 “직원들에게 절세를 지시했지 탈세를 지시한 적은 없다. 그런 게 있다면 납부하겠다”는 등 강경한 발언으로 뚝심있게 본인의 가치관을 강조하기도 했다.

◇“상권은 주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그는 진취적인 경영도 늘 주문했다. 그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부지가 황량한 모래벌판과 비가 오면 한강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았던 유수지를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지역으로 탄생시켰다.

당시 주변에는 참외밭밖에 없는 터라 임직원들은 장사가 안될까봐 걱정이었지만 신 명예회장은 “상권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상품과 수준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2년 안에 명동만큼 번화한 곳이 될 것이다”고 단언했다. 신 명예회장의 선견지명은 현실이 되었으며 이후에도 “국내 1위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롯데’를 염두에 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긍정적인 어록을 계속해서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가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한다”= 나아가 신 명예회장은 책임 경영의 면모도 강조했다. 그는 평소 기업이 정부와 국민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투자에 있어 신중한 것으로 알려진 롯데의 투자방침 역시 그의 책임경영에서 비롯됐다는 평이 나온다.

신 명예회장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무모한 사업 확장은 지양했다. 또한 신규사업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한다는 것이 신 명예회장의 평소 경영 지론이었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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