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불경기 내집마련 전략-LH공공분양·공공임대 인기

최근 전국에서 역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의 경매진행건수가 지난 5월 기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불안감이 커진 세입자들의 관심이 LH공공분양, 공공임대, 공공임대리츠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 주, 대구옥포 S1블록 10년 공공임대리츠 아파트에 계약한 김씨는 “오래된 아파트에 계속 전세로 살면서 이런저런 걱정이 늘 잠재되어 있다”며, “이번에 공공임대리츠로 바꾸면서 10년 동안 내 집처럼 살 수 있다는 편안함과 전세보증금에 대한 안전함, 새 아파트에 사는 행복 등을 모두 갖게 됐다”며 좋아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주거복지서비스전문기관이라는 경영방침아래 무주택자 우선공급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민영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좋은 조건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공공임대나 리츠의 경우에도 5년~10년 동안 집주인의 간섭 없이 내 집처럼 살 수 있고, 입주 후에는 언제든지 나가고 싶을 때 위약금 없이 전세금이 반환되므로 서민들의 가장 안전한 주거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LH아파트는 초기에 무주택자 중심으로 공급되지만 미계약세대가 발생하였을 경우, 일부 단지에 한해 1세대 1주택 이하의 유주택자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는 경우가 있다.
LH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공공분양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유주택자도 계약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대구연경S1블록’과 ‘영천문외지구’는 거주지역, 주택청약통장 가입여부, 세대주여부, 주택소유에 관계없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계약할 수 있다.

▷대구연경 LH뉴웰시티(공공분양·10년 공공임대)

대구연경지구S1블록, ‘LH뉴웰시티’는 연경지구 총 7,500여세대중 유일한 전용면적 59㎡ 전용대단지로 희소가치가 높다. 대구시 동구 지묘동 85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22개동 분양 12개동 1,024세대, 임대 10개동 788세대 총 1,812세대로 조성된다.

현재 전용면적 59㎡ 1,024세대 중 일부 미계약세대를 선착순 동·호수지정 계약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입주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포함 59㎡A타입 2억4,470만원, 59㎡B타입 2억4,200만원이며, 올 11월 26일 이후 전매가능하다. 시공사는 쌍용건설, 한양산업개발이며, 공공임대는 올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북구 연경동 599번지에 성황리 공개중이다.

▷영천문외 LH센트럴타운(공공분양·5년공공임대)

‘영천문외 LH센트럴타운’은 전용 59㎡, 84㎡, 119㎡ 등 공공분양 484세대, 전용 39㎡, 51㎡ 등 5년 공공임대 126세대 총 610호로 구성되었으며,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중이다.

영천시 문외동 122번지 일대, 영천중앙유치원과 중앙초등학교를 담장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영천문외 LH센트럴타운’은 영천중, 영천고, 영천시립도서관 등이 인접해 유치원에서 초,중,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초학세권 입지는 물론, LH아파트의 달라진 품질로 영천시민들께 인정받았으며,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현장에 샘플하우스를 마련하고 방문객 개별상담 중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1억5,943만원~1억7330만원, 전용 84㎡ 2억1,942만원~2억4,120만원까지 층과 향에 따라 차별된다. 최상층 전용 119㎡A 분양가는 3억5300만원이다. 임대는 계약률 90%를 넘겨 10개 미만의 미계약세대를 남겨두고 있으며, 분양분도 70%를 넘기며 마감이 임박했다.

LH대구경북운영본부는 또, 입주가 임박한 3개 공공임대리츠 단지에도 계약조건을 완화하고 있다.

10년 공공임대리츠는 전세값 폭등이나 역전세난에 대한 걱정 없이 10년 임대기간 동안 내 집처럼 거주하다 10년 후에는 우선 분양권이 주어져 높은 시세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분양 전환 후 주택을 되팔더라도 양도세가 면제되는 장점이 있다.

▷대구옥포 S1블록(10년 공공임대리츠)

올 9월 입주예정인 ‘대구옥포S1블록’은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유주택자도 계약 가능한 공공임대리츠상품이다. 이 단지는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교항리 3008번지 일대 옥포 공공주택지구내 S-1블록에 위치하였으며, 전용 74㎡A 146세대, 84㎡A 215세대, 84㎡B 81세대 총 442세대로 구성되었다.

임대가격은 전용 74㎡ 보증금 1,400만원,월53만2,500원~보증금9,100만원,월26만원까지, 전용84㎡ 보증금 1,500만원, 월58만5,000원~보증금1억500만원,월27만3,330원까지 개인의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설화명곡역에서 약 4km거리로 국도 5호선 대로변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대곡대곡2지구 B블록(10년 공공임대리츠)

‘대곡대곡2지구B블록’은 전용 59㎡A,B,C 395세대로 조성된다. 달서구 도원동 일원 총 4,000여세대가 들어서는 대곡 2지구 택지개발지구내 B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테크노폴리스와 수성구 범물동을 잇는 대구4차순환선 앞산터널로가 개통된 이후 나날이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진천역에서 약 2.3km 거리로 이마트 월배점, 홈플러스 상인점,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인접했다. 임대공급가격은 보증금 1,600만원, 월 53만5,000원~보증금 9,500만원, 월 26만 2,500원까지 개인의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코오롱건설이 시공하며, 올 9월 입주예정이다.

▷대구연경 A1블록(10년 공공임대리츠)

‘대구연경A1블록’은 북구 연경동 440번지 일원 연경공공주택지구내 A-1블록에 위치하며 10개동 전용 59㎡A,B 총 823세대로 조성된다. 초등학교과 고등학교, 민영아파트들과 인접하였으며, 10년 후 분양전환시 총 7,500세대 완성된 신도시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근 칠곡지구 전세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대공급가격은 임대료 1,300만원, 월 51만2,500원~보증금 9,300만원, 월 23만 4,170원까지 개인의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대보건설이 시공하며 2020년 6월 입주예정이다.

분양전문가는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대출받아서 집사는 것이 부담스러워지는데다 집값이 오르면 전세값 인상이 걱정이고, 집값이 내리면 전세금 못받을까 걱정인 세입자의 걱정을 해결하고, 보다 쉬운 내집마련을 위해서는 생활여건과 조건이 맞는 LH아파트를 잘 골라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고 말했다.

대구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