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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올 1분기도 ‘굿’…‘리딩뱅크’ 수성 할 듯

KB·신한금융, 다음주 차례로 1분기 실적 발표
신한,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로 순이익 증대
KB, 일회성 요인·기저효과로 시장 전망치 하회

KB금융과 신한금융. 사진=각사제공.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리딩뱅크’ 자리는 신한금융지주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되찾은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들어서 KB금융보다 먼저 웃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19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지주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24일 KB금융, 25일 신한지주, 26일 우리금융이 예정돼 있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90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8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1%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하는 것과 함께 전년동기,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하는 유일한 회사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 효과로 풀이된다. 올 1분기부터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반영되면서 비은행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드사 수수료 개편에 따른 신한카드의 기여분은 감소하겠지만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이를 상쇄하는 셈이다. 예상 반영 실적은 4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GIB(글로벌 및 자본시장) 사업부문이 자리를 잡고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큰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한캐피탈의 이익도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오렌지라이프 이후 이달 내 아시아신탁 인수가 마무리 되면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KB금융은 일회성 비용, 계열사 실적 부진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약 1000억원 발생했고 KB손보와 함께 국민카드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매년 1분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반영하기 때문에 계열사 실적 부진과 겹치면서 1분기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에는 1100억원 규모의 명동 구사옥 매각이익이 사내복지기금액을 상쇄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KB증권 실적이 생각보다는 빨리 개선되는 가운데 카드와 손보 모두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2~3분기 순이익은 다시 9000억원 중반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평가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긴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시한 대규모 희망퇴직과 특별보로금 영향으로 올해 증익이 가능하다”면서 “증권은 운용부문 조직개편, IB 인력 충원 등으로 실적안정성을 늘리고 손해보험은 연말로 갈수록 손해율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5560억원, 54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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