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 서울 15℃

  • 인천 16℃

  • 백령 16℃

  • 춘천 16℃

  • 강릉 14℃

  • 청주 15℃

  • 수원 16℃

  • 안동 1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5℃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6℃

  • 부산 14℃

  • 제주 14℃

송영무 후보자 논란···文 국방개혁 ‘첩첩산중’

송영무 후보자 논란···文 국방개혁 ‘첩첩산중’

등록 2017.06.23 11:33

임대현

  기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각종 논란에 휩싸여딸 취업 특혜·방산비리 등 종류도 다양“방산비리 척결” 외쳤던 文 발목 잡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국방개혁’을 앞세웠던 문재인 정부는 국방부 장관 임명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28일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청문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송 후보자의 딸이 취업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송 후보자의 장녀는 지난 2007년 말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채용모집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이를 두고 김중로 의원은 “연구소가 장녀의 합격으로 3등으로 밀린 지원자도 추가 채용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여러 정황상 특혜 의혹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 자신도 국방과학연구소에 비상근 정책위원으로 있었다. 이 당시 그는 겸직허가신청서를 내면서 신청서류에 보수는 ‘월 약간의 활동비 정도’를 받는다고 기재했다. 그러나 송 후보자는 당시 법무법인 율촌의 상임고문으로 2년9개월 동안 4억1200만원, 월 약 3000만원의 고객 보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 후보자는 방산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송 후보자가 해군 현역 당시 독도함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학용 의원에 따르면 송 후보자가 합참 군수참모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7월 독도함이 진수됐는데, 독도함 발주를 앞두고 부하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에 수주를 넣었다는 것이다.

김학용 의원은 “당시 독도함과 같은 대형 군함은 현대중공업 또는 대우해양조선에서 주로 수주해왔지만, 이러한 관례를 깨고 독도함을 수주 받은 업체는 그동안 중소 군함만을 건조해온 한진중공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개혁 과제 중 하나로 ‘방산 비리 척결’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방개혁을 시작하기 전에 개혁의 총책임자가 돼야할 국방부 장관의 인선에 문제가 생긴다면, 정부의 국방개혁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