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11·3대책으로 시작된 관망세와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 국내정치 불안 등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를 보이다 본격적인 이사철 진입과 함께 직주근접 등 우수한 거주여건으로 실수요가 지속되는 주택과 사업추진이 빠른 일부 재건축단지 등을 중심으로 5개월 만에 상승폭이 0.06%로 확대됐다.
수도권은 0.08% 상승, 지방은 0.04% 상승,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 121개 증가와 보합지역은 10개, 하락지역 45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기준 전국전세로 금리 상승과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주택 매수를 미루고 전세를 유지하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국지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봄 이사철을 맞이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0.07%로 상승폭 확대됐다.
전국월세는 봄 이사철 재계약 시 전세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준전세는 상승폭 확대됐으나 저금리로 인한 월세공급으로 순수월세는 하락폭 확대되며 지난달 하락폭 -0.01%를 유지했다.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로는 강원(0.17%), 부산(0.17%), 서울(0.1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0%)은 보합, 경북(-0.08%), 충남(-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이어 한국감정원은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 입주물량 증가, 조기대선 확정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수요자의 관망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신규분양시장은 5월 초 예정된 조기대선(5.9)과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4월 분양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는 건설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및 청약시장 규제, 차기 정부에 의한 정책 변화 가능성 등으로 수요자들의 진입이 신중해지며 단지 및 지역 선호도에 따라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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