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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기자
등록 :
2015-12-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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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과 손잡은 홍콩 DMG그룹…韓엔터산업 각별한 관심

드라마 ‘프로듀사’로 향후 성장성 확인
초록뱀 SH엔터 인수로 시너지 극대화
오빙 DMG대표 “초록뱀, 한국 최고 회사”

오빙 DMG그룹 대표. 사진=초록뱀미디어 제공

홍콩 종합미디어 DMG그룹이 초록뱀미디어의 지분 42.88%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한국엔터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오빙 DMG그룹 대표는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초록뱀 기업설명회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콘텐츠 제작, 아시아시장에서의 높은 위상, 그리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초록뱀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며 “특히 한류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프로듀사’는 지난 6월20일 종방한 KBS드라마로 중국에서 ‘김수현 열풍’을 일으키며 대륙을 매료시켰다. 당시 중국 웨이보에서 ‘프로듀사’가 방영 4회 만에 약 8억 조회수를 돌파, 135만 여개의 ‘프로듀사’ 관련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핫토픽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뜨거운 인기에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의 주가는 지난 5월27일 기준으로 3거래일 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DMG그룹과 초록뱀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과 뛰어난 콘텐트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DMG그룹은 영화 ‘아이언맨’ 공동 제작에 참여해 박스오피스 수익만 12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초록뱀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한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오빙 대표는 “현재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초록뱀과의 협력은 ‘빅딜’”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중국 영화그룹, 미국에서는 마블사와 협력했다”면서 “한국에서도 최고의 회사인 초록뱀과 협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초록뱀은 ‘프로듀사’ ‘K-POP 스타’ ‘올인’ ‘주몽’ 등 한류를 세계에 알린 굴지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세계 3대 만화출판사인 벨리언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2000여 개가 넘는 캐릭터와 마릴린 먼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다.

8일에는 SH엔터테인먼트그룹의 주식 21만8895주(100%)를 383억644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제작사 중 영향력 있는 3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H엔터테인먼트그룹은 ‘마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과 남희석, 김신영 등 방송인과 개그맨들이 소속된 예능 전문 제작사인 A9미디어, 모델에이전시인 파워엠이엔티를 보유하고 있다.

윤기태 초록뱀미디어 대표는 “초록뱀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려면 제작 능력과 규모의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며 “초록뱀과 SH엔터테인먼트의 이해 관계가 같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G그룹이 초록뱀, SH엔터에 대규모로 투자한 것이 중국시장의 자본잠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윤기태 대표는 “DMG그룹은 글로벌 기업으로 단순 중국 자본이라 말하긴 어렵다”면서 “중국 자본 잠식 우려보다는 한국 기업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DMG그룹은 내년 1월 한국에 영화 ‘포인트브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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