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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따뜻한 사회공헌···봉사활동부터 인재양성까지

기업들의 따뜻한 사회공헌···봉사활동부터 인재양성까지

등록 2014.01.31 13:18

수정 2014.01.31 13:19

최원영

  기자

지역사회와 상생·장기 프로젝트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 다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다양한 창구를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벌이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인 '해피무브' 단원들의 해외 봉사활동 장면.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다양한 창구를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벌이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인 '해피무브' 단원들의 해외 봉사활동 장면.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경제민주화와 반(反)대기업 정서, 세계 경제위기가 팽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사회 공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부터 수십년 이상 꾸준히 진행하는 장기적 문화·인재 프로젝트까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 임직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삼성사회봉사단은 출범한지 20년이 넘었다. 109개 자원봉사센터와 4090개 임직원 봉사팀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사회공헌 집단이다.

저소득층의 보육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계열사별로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1사1촌 자매결연, 다문화가족, 재능나눔, 명절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비롯해 계열사별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삼성그룹은 ‘착한사회를 이끄는 기업’을 표방하며 1989년부터 달동네 어린이들에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어린이집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359개 공부방에 임직원 1만1000명이 결연을 맺었고, 매월 2~3회 학습과 생활지도, TV, 컴퓨터 등 각종 학습 기자재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표현한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18개 그룹사와 20만여 임직원의 나눔과 봉사활동을 기록한 사회공헌활동 백서를 매거진 형태로 발간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 의료보건, 교육 학술연구, 문화예술 체육, 환경, 응급 재난구호, 국제 분야 등 7대 부문별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으며 특히 축구와 야구, 양궁,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SK그룹은 인간중심을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을 특징으로 한다. SK의 사회공헌 활동은 2대 그룹 회장이자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의 인재경영론을 뿌리로 하고 있다. 최종현 회장은 평소 “나는 업무의 80% 이상을 인재를 육성하는 데 보냈다”고 말해왔다.

SK의 간판 사회공헌사업인 ‘SK 장학퀴즈’는 시행한지 42년이 넘었다. 총 2000회 동안 1만6000명이 넘는 우수 고교생들이 출연했다.

SK그룹은 ‘따로 또 같이 만드는 우리 사회의 행복가치’를 표방하며 그룹 공동으로 하는 사업과 계열사별로 하는 사회공헌 사업들로 구분돼 진행된다.

그룹별로는 SK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 행복나눔재단, SK미소금융재단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계열사별로는 ‘희망메이커’를 비롯해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한화사회봉사단’은 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하고 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를 실천하며 문화예술에 특화된 활동이 특징이다.

특히 ‘한화 예술더하기’는 복지기관 아이들에게 정서적 발달과 안정감을 주기 위한 문화예술체험활동이자 일종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다. 다년간에 걸친 활동결과 아이들의 인식과 행동 등이 모두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효과분석 결과도 나왔다.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 활동으로서 기업이 해야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좋은 모델이라는 평가가 많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15년째 실시하고 있다.

LG그룹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특화하고 있다.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나, 청소년 특기적성 장학금 지원, 찾아가는 스쿨콘서트, 어린이 과학교실, 페리오 키즈스쿨, 화학탐구 프론티어 페스티벌 등 다양하다.

복지재단을 통해 19년째 저신장 아이들에게 연간 1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성장 호르몬인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크고 작은 사회공헌에 힘쓰며 소외된 계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한 기탁금 모금은 물론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는 변함없는 구호의 손길을 보내왔다.

이소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장은 “각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적 약자나 저소득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일정부분 정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며 사회의 자발적인 나눔문화 확산을 견인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 활성화는 물론 장기간 투자와 계획하에 진행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들은 밝고 긍정적인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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