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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vs신세계 아웃렛 경기 서남부서 재격돌

롯데vs신세계 아웃렛 경기 서남부서 재격돌

등록 2013.12.11 14:07

김보라

  기자

신세계 여주 아웃렛신세계 여주 아웃렛


유통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침체로 가격이 저렴한 아웃렛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요 상권에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경기 북부에서 시작된 아웃렛 경쟁은 부산에 이어 경기 서남부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롯데는 오는 13일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일대에 통산 열 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을 연다. 이 때문에 영동선을 따라 30km가량 떨어진 신세계 여주 아웃렛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게 업계의 관측이다.

롯데 이천 아웃렛은 연면적 185만㎡, 영업면적 5만3000㎡ 규모로, 해외 명품과 유명 브랜드 353개가 입점한다. 영업면적으로 전국 프리미엄 아울렛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가족단위 및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쇼핑과 레저가 결합된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45개 F&B(food and beverage) 등 편의 및 휴게시설과 3000여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태마공원도 갖췄다.

롯데 관계자는 “이천시 관광명소들과 연계해 가족단위 고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vs신세계 아웃렛 경기 서남부서 재격돌 기사의 사진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여주 아웃렛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는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신세계도 여주 아웃렛을 내년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면적 26만4000㎡인 여주 아웃렛을 46만3000㎡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무엇보다 신세계의 여주 아웃렛 확장 결정에는 오픈을 앞둔 롯데 이천 아웃렛으로 방문객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 여주 아웃렛의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브랜드도 145개에서 250여개로 각각 늘어난다. 해외 명품 브랜드는 물론 아웃도어, 국내·외 패션 브랜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매장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카페 등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유통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아웃렛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향후 주요 광역 도시에 신규 출점 및 지속적인 규모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불황과 저성장시대에 적합한 소비풍토로 아웃렛의 선전은 계속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국토를 종단하며 아웃렛 시장을 놓고 유통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롯데와 신세계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더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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