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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온 '롤스로이스 팬텀'···달라진 점은?

5년 만에 돌아온 '롤스로이스 팬텀'···달라진 점은?

등록 2022.11.25 16:57

이승연

  기자

팬텀의 최신 부분변경 모델 '팬텀 시리즈 II' 국내 출시최소한의 변화를 요구한 고객들의 의견 반영...'라이트 터치'비스포크 옵션 제공, '루테늄 블룸' 갤러리 탑재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 탑재...7억1200만~8억2600만원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와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와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억소리' 나는 명품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25일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 '팬텀 시리즈II'를 국내 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1925년 처음 등장한 이래 럭셔리한 디자인과 탁월한 기술력을 앞세워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차(The Best Car in the World)'라는 명성을 누려왔다.

그 중에서도 이날 공개된 팬텀 시리즈 II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출시 5년 차로 완전변경에 가까운 시기지만, 팬텀 시리즈 II는 첫 부분변경 모델로, 롤스로이스는 달라진 디자인과 신기술로 팬텀 생명력을 연장시켰다.

5년 만에 돌아온 팬텀 시리즈 II 최소한의 변화를 요구한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라이트 터치' 디자인과 장인 정신으로 탄생한 가장 폭넓은 비스포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 신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 마련된 특별 전시장에서 "팬텀은 시간이 흘러도 불변하는 럭셔리의 상징이자 기준 그 자체인 모델로, 최고의 디자인과 세심한 엔지니어링, 그리고 장인 정신의 결합을 상징하는 '가장 롤스로이스다운 롤스로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팬텀 시리즈 II는 보다 젊은 고객층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스타일을 절묘하게 변화시켰다"며, "팬텀이야말로 장인들이 고객 각자의 취향에 맞춘 걸작을 제공할 수 있는 궁극의 캔버스다"라고 덧붙였다.

팬텀 시리즈 II는 전 모델 대비 최소한의 변화로 미감의 절묘한 향상을 이뤄냈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세련된 수평선을 추가해 신선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그릴에 섬세하고 기하학적인 변형을 줌으로써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RR' 배지와 환희의 여신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팬텀 시리즈 II 스타 라이트 헤드라이트.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팬텀 시리즈 II 스타 라이트 헤드라이트.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580개의 별이 담겨있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트는 팬텀 시리즈 II의 럭셔리 스타일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 마치 별빛처럼 복잡한 레이저 컷 베젤이 적용된 헤드라이트는 어두운 밤에도 럭셔리함을 뿜어낸다.

전면부 휀더부터 리어 램프까지 이어지는 '스플릿-벨트(Split-belt)' 라인으로 차량의 비율을 강조하고, 과감하게 깎아낸 '와프트 라인(Waft line)'은 음영을 만들어 롤스로이스 고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굵은 C필러는 물론 환희의 여신상에서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라인은 그대로 유지됐다.

차량의 측면을 완성하는 휠 세트는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3D 밀링 기법으로 제작된 스테인리스 스틸 휠을 전체 또는 부분 광택으로 주문하거나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디스크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광택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디스크 휠은 블랙 래커로 마감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내부. 사진=이승연 기자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내부. 사진=이승연 기자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내부.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내부.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팬텀의 실내는 그대로 유지하되, 직접 운전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미세하게 두꺼워진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차량과 운전자가 연결된 느낌을 강화하면서 더욱 즉각적인 반응을 전달한다.

팬텀 갤러리에는 '루테늄 블룸(Ruthenium Bloom)'이 설치됐다. 꽃의 섬세한 윤곽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디자인을 레이저 커팅해 루테늄으로 코팅된 층에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팬텀의 오너는 갤러리 공간에 자신이 원하는 예술가와 협업한 작품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이 혁신적인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세밀한 취향이 반영된 '움직이는 예술품'을 소유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는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을 선보인다. 1700 RPM에서 최대 91.8kg·m(유럽기준: 90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 출력은 563bhp이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팬텀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로, 2021년에는 팬텀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이처럼 국내 럭셔리 산업의 가파른 성장과 팬텀에 대한 국내 젊은 고객층의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해 보다 새롭고 과감한 컬러와 스타일을 갖춘 매버릭을 선보였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시작 가격은 팬텀 시리즈II 스탠타드 휠베이스가 7억1200만원, 팬텀 시리즈II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8억 2600만원(VAT포함)이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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