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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유플, 3분기 선방···황현식의 '고객 중심 경영' 주효(종합)

IT IT일반

LG유플, 3분기 선방···황현식의 '고객 중심 경영' 주효(종합)

등록 2022.11.04 16:40

배태용

  기자

영업익 2851억···전년比 3.0%↑가입자 늘고 해지율 최저 경신스마트홈·기업인프라도 성장세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유·무선 통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현식 대표가 내세운 '고객 중심 경영'이 통신 해지율을 낮추면서 전반적인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유·무선 통신 사업의 성장세을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 역량을 키워 비통신 중심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3조5011억원, 서비스 수익은 2조84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7%, 2.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추정치)는 3조5174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49억 원으로 추정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개선하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비(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191억원을 집행했다.

◇무선 가입자 늘고 해지율은 최저=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유무선 통신 사업이 이끌었다. 무선 사업은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 및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 등 질적 성장에 성공했다.

3분기 무선 사업은 10%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 545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 462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1.3% 늘어난 1947만 3000명이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으며 5G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만 2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다.

특히 MNO(이동통신)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00%를 달성했다. MVNO(알뜰폰) 가입자도 전년 3분기 대비 41.4% 늘어난 360만 2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90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340억원 수익을 올렸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요약. 표 = LG유플러스 제공3분기 실적 요약. 표 = LG유플러스 제공

◇4대 플랫폼 사업 박차···5년내 비중 40% 목표=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통신 사업을 통해 내재화한 '고객 중심 사고'에 데이터, 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해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제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팬덤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도 학습 콘텐츠 및 알고리즘, UI·UX 등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설립, 콘텐츠 산업 인재와 스타 PD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섰다. STUDIO X+U는 향후 키즈, 버라이어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덕재 CC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해서 유통하는 사업이 아니라 다양한 부가 사업을 고려한 IP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라며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제작된 콘텐츠는 유플러스 내부 뿐 LG그룹과의 시너지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은 적절한 시점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유플러스가 지닌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 올해 영입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필두로 고객의 콘텐츠 시청과 플랫폼 이용에 대한 고객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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