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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주춤'···"전장산업 집중"(종합)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주춤'···"전장산업 집중"(종합)

등록 2022.10.26 16:13

윤서영

  기자

영업이익 3110억원···전년 동기比 32% 감소주력 부문인 '컴포넌트' 실적 하락이 주요인IT용 세트 수요 감소·재고조정 영향 불가피"서버·전장사업 중심 공급처 다변화할 계획"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주춤'···"전장산업 집중"(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 14%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조4665억원, 영업이익 3499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지만 광학통신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26%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장용 제품 시장 성장에 따라 고화소 카메라모듈,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과 관련된 부품 매출은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술(IT)용 세트 수요 감소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MLCC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중화 스마트폰용과 PC용 수요가 감소하면서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며 "당사는 향후 IT 산업 및 전장용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급 능력 확대를 통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장용 거래선 다변화와 고신뢰성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부가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4분기 MLCC 가동률 반등 가능성에 대해 "성장 시장인 전장과 서버, 네트워크용 고신뢰성 제품과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응용처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시황 불확실성으로 향후 가동률 반등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버용 기판 양산에 관해서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에 있으며 내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서버용 FC-BGA는 내년까지 공급 증명을 위한 생산캐파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카메라의 매출 비중 및 수익성 전망에 대해 "향후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및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전장용 카메라 물류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 제품 공급,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모듈 매출 중 전장용 비중 또한 점진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차별화 기술 개발, 핵심 부품 내재화 등 원가 경쟁력 제고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수익성 향상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첨언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의 스펙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은 동영상 성능 강화 및 고화소화 중심으로 스펙 상향이 전망된다"며 "이로 인한 이미지 센서 크기 증가로 카메라 모듈 사이즈가 커지는 문제로 인해 소형화 기술에 대한 시장 요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사는 해외 주요 거래 사양으로 2억 화소 OIS 카메라 모듈을 개발·공급 중이며 고화소 카메라 오류를 탑재할 수 있도록 수용화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연말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카메라모듈 부문의 수요 약세가 전망되지만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적기 대응과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IT 세트 수요 둔화 지속과 연말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에 따라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버와 전장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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