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2008부터 2020년까지 13년에 걸쳐 51∼75세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10초간 한 발로 서있기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의 20.4%가 균형 잡기에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측정 뒤 약 7년(중간값) 후 참가자의 사망률을 관찰해보니 실패한 이들의 사망률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10초간 한 발 서기에 성공한 참가자의 사망률은 4.6%에 그쳤고, 실패한 이들은 17.5%에 달했지요.
한 발 서기에 실패한 이들의 7년 내 사망 위험도가 성공한 사람보다 84% 높다는 결과인데요. 참가자들의 연령·성별·비만도·기저질환 등의 변수를 고려해도 사망률이 크게 높은 경향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의 클라우디오 길아라우호 박사는 한 발 서기 실패는 신체 건강이 훼손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뇌 인지 기능, 근육 협응력, 원활한 혈액순환 등이 한 발로 서기에 드러난다는 것.
이에 중장년층의 신체검사에 한 발 서기를 추가하면 사망률 예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10초간 한 발로 서기가 잘 되는지 테스트해보세요. 잘 안 된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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