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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올리겠다면서...車값 또 올린 테슬라

안올리겠다면서...車값 또 올린 테슬라

등록 2022.05.15 20:49

이승연

  기자

모델3·모델Y, 1년간 각각 5번, 8번 가격 인상반도체 수급난·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 머스크 "인플레 압박 커...계속 오르진 않을 것"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국내에서 차 값을 또 인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인플레 압박은 크지만 6개월에서 1년 간 가격 인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불과 한 달도 안돼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3일 모델3와 모델Y의 국내 판매 가격을 230만~530만원 인상했다. 모델3의 경우 후륜구동 230만원, 롱레인지 450만원, 퍼포먼스는 530만원이 올랐다. 모델Y는 롱레인지가 300만원, 퍼포먼스는 380만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롱레인지 기준 모델3 가격은 7879만원, 모델Y는 8949만원으로 인상됐다. 1년 전과 견줘 모델Y는 1950만원, 모델3 롱레인지는 1880만원 각각 올랐다. 일반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인 페이스리프트 등 신차 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을 올리는 데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가격을 수시로 인상하고 있다. 모델3의 경우 지난 1년 간 5번, 모델Y는 8번이나 가격이 인상됐다.

테슬라의 이같은 조치는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가 상승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기차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반도체 난으로 공급 대비 수요가 몰리면서 공격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머스크는 지난 달 20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 테슬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설명회)에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가 아무리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싶다해도 물가가 40~50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일부 협력사들이 공급가를 지난해 대비 20~30% 인상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역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있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최근 가격을 인상한 차량은 6개월에서 1년 후 출고할 예정인 차랑으로, 장기적으로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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