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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레이스 윤곽···'연륜'의 이원덕·박화재, '50대' 전상욱 각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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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추위, 우리은행장 숏리스트 3명 확정
명절 후 면접 심사 거쳐 후보 가릴 듯
조직 안정이냐 쇄신이냐···판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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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

차기 우리은행장 레이스가 신구 세대의 대결로 압축됐다. '연륜'의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박화재 여신지원그룹 부행장과 함께 '50대 젊은피'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완전 민영화'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이 조직에 대대적 혁신을 예고한 가운데 과연 어떤 인물이 행장으로 낙점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권에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들 3명을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추렸다.

먼저 1962년생인 이원덕 수석부사장은 우리금융 내 대표 전략기획통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발을 들였고 우리은행에선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과 자금부장,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어 지난해부터 우리금융 업무총괄 수석부사장을 맡아보고 있다.

그간 이 수석부사장은 차기 행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손태승 지주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인 데다, 지주 사내이사로도 활동 중이라 그룹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감지되고 있어서다. 지난 2020년 우리금융은 이사회 내 사내이사 자리를 하나 늘리면서 그에게 중책을 맡긴 바 있다.

박화재 부행장(1961년생)은 광주상고 졸업 후 은행에 합류했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업무지원그룹장(상무)를 거쳤다. 이어 2020년부터 여신지원그룹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선 박 부행장 역시 손 회장과 장기간 손발을 맞춰왔고 전문성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기 행장으로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그는 지난 한 해 여신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도 은행의 건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외부 출신이면서 후보군 중 유일한 '50대'인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1966년생)도 눈길을 모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거친 그는 다수의 연구실적과 전문지식을 가진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한국은행에서 약 7년간 통화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아더앤더슨, 베어링포인트, 에이티커니, 프로티비티 등 전문기관에서 리스크 관리 컨설팅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2012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며 우리금융과 연을 맺었고 연구소 연구본부장(상무), 은행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를 거쳐 지난해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에 발탁됐다. 특히 그는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외부에서 영입한 두 번째 'C레벨 임원'이기도 하다.

비록 다른 후보에 비해 직급은 낮지만 외부에선 전 부행장보가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에 50대 행장이 탄생한 것처럼, 우리금융이 업권 전반의 세대교체 트렌드에 올라탈 경우 그에게 중책을 맡길 수 있다는 이유다.

물론 자추위의 판단이 관건이다. 행장이 그룹 '2인자'라는 점을 감안해 안정을 택한다면 이원덕 수석부사장이나 박화재 부행장이,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면 쇄신의 길을 걷는다면 전상욱 부행장보가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추위는 설 연휴 이후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행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늦어도 2월말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새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자추위를 꾸렸다. 이어 1차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8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선 논의에 돌입했다.

현재 자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노성태(한화생명 추천) ▲박상용(키움증권 추천)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IMM PE 추천) ▲신요환(유진PE) ▲윤인섭(푸본생명)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 체제로 탈바꿈했다는 게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젊은 인재인 전상욱 부행장보를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은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조직 쇄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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