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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교체···"경영정상화 총력"(종합)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교체···"경영정상화 총력"(종합)

등록 2022.01.12 15:38

수정 2023.09.06 10:52

이세정

  기자

한진칼 석태수 용퇴···후임에 류경표 대표이사 내정㈜한진 경영총괄 류 사장, 경쟁력 강화 성과 인정한국공항·진에어 수장 교체, 기존대표 대한항공 이동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교체···"경영정상화 총력"(종합) 기사의 사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건너뛴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조 회장이 2년 연속 임원 승진 인사를 건너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사장단을 대폭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12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한진칼을 비롯 그룹 계열사 총 12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40년 한진맨'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물러났다. 석태수 사장은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최측근으로, 한진칼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조 선대회장 별세 이후에도 조 회장을 도와 그룹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태수 사장 후임으로는 류경표 사장이 내정됐다. ㈜한진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를 맡던 류경표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지주사 대표로 영전했다.

류경표 사장은 그룹 전반의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폭 넓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핵심 계열사 대한항공은 조 회장과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 체제가 유지된다. 대신 한국공항 대표이사이던 유종석 전무와 진에어 대표이사 전무이던 최정호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한항공으로 복귀했는데, 전략 보강을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공항 신임 대표에는 이승범 대한항공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COO)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이동한다. 박병률 Pricing&RM부 담당 상무는 전무 승진과 함께 진에어 대표로 내정됐다.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한 계열사는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다. 류경표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던 노삼석 부사장(사업 총괄)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노삼석 사장은 ㈜한진 단독 대표가 된다.

노삼석 사장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확보,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등으로 제 2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너3세'인 조 회장의 동생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여 만이다.

회사는 조현민 사장 승진 배경에 대해 "㈜한진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근무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었다"며 "친환경 물류 기반 구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CSV 성과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영입된 최종석 산업안전실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하영권·백광호 상무가 새롭게 임원 반열에 올랐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 등 각사 절차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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