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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사장, 증권사 최초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달성

정영채 사장, 증권사 최초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달성

등록 2021.10.25 14:39

임주희

  기자

3분기 기준 누계 영업이익 1조601억원 기록브로커리지 감소했으나 IB부문으로 실적 개선 IB수익, 향후에도 주된 이익 기반 작용 전망

정영채 사장, 증권사 최초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달성 기사의 사진

NH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3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를 달성했다, 하반기 주식시장 횡보와 이로 인한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브로커리지) 감소로 실적 악화가 우려됐으나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은 모습니다. 20년 넘게 IB업계에 몸담으며 쌓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경험이 빛을 발한 셈이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927억원, 매출액 2조4995억원, 당기순이익 21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44.8%, 10.4% 줄어든 수치다.

최근 시장의 거래대금 감소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다소 감소한 모습이다, 하지만 누계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나은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증권사 최초로 3분기 기준 1조원(1조601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5012억원) 대비 48%가량(7426억원) 가량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크래프톤, 롯데렌탈, 엔에이치스팩20호 등 대형 IPO와 한온시스템, SK 등의 회사채 인수 업무 등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WM부문에서는 맞춤형 자산관리 니즈 증대에 따른 영향으로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이 성장했고 디지털 채널 고객자산 및 해외주식 자산 등이 확대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운용사업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상승 속에서도 적극적 운용 전략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이 지난 2018년 3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왔다. 정 사장은 취임 이후 신사업 분야 개척과 함께 자신이 그동안 주력했던 분야인 ‘IB’ 부문 강화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올 3분기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예상외의 실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에도 IB부문이 주축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유동성 축소 전망이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업종에 비우호적임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여전히 브로커리지 지표의 절대 수준이 높은 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 금리에 상당 수준 반영된 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부문 호조 지속, 코로나19 완화 시 해외 실사가 재개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적 둔화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둔화에도 IB 강점을 바탕으로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라며 “추가적인 IPO(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딜이 예정돼 있고 투자의 점진적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IB수익은 향후에도 주된 이익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B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PF도 재개되는 양상이기 때문에 향후 거래대금 추가로 감소하더라도 그 영향을 상당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타수익은 410억원이었는데 일부 충당금 전입액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이는 경상적인 수준으로 자산건전성과 관련된 이슈가 없으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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