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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포스트 코로나’ 준비도 착착

제주항공, 2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포스트 코로나’ 준비도 착착

등록 2021.10.14 13:28

이세정

  기자

보잉737MAX(맥스) 조종실 시뮬레이터. 사진=제주항공 제공보잉737MAX(맥스) 조종실 시뮬레이터.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2년 연속 가장 높은 국내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이후 국내선 노선 확대 및 기재 운용 다변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항, 여객기 활용 화물 운송, 기내식 카페 오픈 등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올해 국내선 탑승객 5명 중 1명은 제주항공을 탑승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서비스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국내선 여객은 2110만7215명으로, 이 가운데 19.8%인 417만9510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이는 국내선을 운항하는 11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 규모다. 2위와 수송객 수는 42만1791명, 시장 점유율로는 약 2%포인트(p)의 차이다.

이는 432만5144명을 수송해 17.2%의 시장 점유율로 국내선 수송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2.6%p 높아진 것으로, 성장세가 주목할 만 하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전략적인 기재 운용과 여수, 군산 등 신규 취항 전략이 성공하며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제주항공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던 배경으로 지난해 12월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토부 등 정부 부처의 지원으로 시작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들 수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면세쇼핑 등 해외여행 기분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와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비용 부담이라도 줄이려는 항공사의 이해가 맞아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까지 50여 차례 운항해 약 70% 중반의 탑승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기반도 안정적으로 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방콕과 호찌민, 타이베이, 옌지, 옌타이, 하이커우 등 6개 도시에 170회를 운항해 1346톤의 물량을 수송했다. 최근 화물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고, 물동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좋은 시장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여행자들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부터 일부 국제선에서만 운영하던 비즈니스 좌석 서비스인 ‘비즈니스 라이트(Biz-Lite)’를 국내선에도 도입했다. 여행자의 높아진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키고, 매출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은 복도를 중심으로 기존 ‘3-3’ 형태의 좌석 배열을 ‘2-2’ 형태로 바꾸고 좌석 간격도 42인치로 늘린 새로운 서비스다.

지난 4월에는 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체험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이하 여행맛)’을 선보였다. AK&홍대점에 이어 현재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2호점과 3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자리한 3호점에서는 제주항공의 특화프로그램인 ‘항공안전체험교실’과 ‘객실승무원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을 설치해 ‘여행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에는 비행 체험 공간인 ‘비행의 행복을 맛보다(이하 비행맛)’를 마련하고, 보잉 737MAX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여행맛과 비행맛 모두 여행심리가 억눌린 현재 항공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이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 줄 차세대 여객서비스시스템(PSS) 도입과 투자도 지속적으로 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회사 운영의 기틀을 갖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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