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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조···반도체·스마트폰 3년만에 최대이익 견인

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조···반도체·스마트폰 3년만에 최대이익 견인

등록 2021.10.08 09:52

김정훈

  기자

70조 첫 돌파한 매출 ‘역대 최대’15.8조 영업익 2018년 3분기 이후 두 번째 기록 반도체 9조~10조 수준···스마트폰 3.5~4조 추정반도체·IM·디스플레이 실적 개선···환율도 호재

삼성전자가 8일 공개한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역대 최대인 73조원,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인 15.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삼성전자가 8일 공개한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역대 최대인 73조원,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인 15.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인 7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실적에 힘업이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15조8000억원을 거뒀다.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액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28%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66조9641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첫 7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절정에 달했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15.9%, 영업이익은 26.4% 각각 늘었다.

3분기 잠정 실적은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한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지난달보다 10월 초에 실적 기대치를 더 올라갔는데, 매출은 7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830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IT.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거둔 배경은 반도체 호실적이 가장 크게 반영됐고 스마트폰 등이 수익성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평가했다. 실적이 좋았던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조원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반도체 영업이익은 9조~10조원 수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은 3.5조~4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이 3분기에 연간 사이클로 정점을 찍으면서 반도체에서만 많게는 10조원의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는 증권사도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서버 D램과모바일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8.9% 증가한 9.2조원이 예상되고, 시스템 반도체도 LSI와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6700억원을 올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은 신제품 효과가 반영됐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폰이 100만대 이상 팔리며 고부가 제품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스마트폰과 노트북·태블릿 OLED 판매가 늘어나면서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분기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2800억원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환율 효과도 이익 개선에 반영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출은 세트(가전·스마트폰),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도 실적에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3000억원가량 오르는 효과를 보는 것으로 평가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분기보다 오른 119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거래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계절적으로 4분기 가전과 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 반도체 가격이 단기 정점을 찍고 4분기에 다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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