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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아시아 이어 유럽 투명 OLED 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 아시아 이어 유럽 투명 OLED 시장 공략

등록 2021.09.13 10:38

장기영

  기자

獨‘IAA 2021’ 열차용 투명 OLED 전시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작년 중국·올해 일본 투명 OLED 공급국내서도 창문광고 규제 완화로 대중화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열차용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전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열차용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전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투명 OLED를 활용한 지하철 창문 광고가 허용되면서 국내외 대중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열차용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글라스 필름을 제작하는 글로벌 업체 가우지(Gauzy) 부스에 투명 OLED 패널을 설치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 열차용 투명 OLE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첫 행보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열차 객실 창문을 대체해 외부 풍경을 보는 동시에 각종 운행정보와 광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지난 2019년 상용화했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5인치 투명 OLED로 유럽시장에서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에 열차용 투명 OLED 패널을 공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중국 광저우, 베이징, 선전 등의 지하철에 투명 OLED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는 일본 JR동일본 열차에도 투명 OLED 패널이 적용됐다. 지하철이 아닌 지상을 오가는 열차에 투명 OLED를 적용한 첫 사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본 아키타현부터 아오모리현까지 운행하는 관광열차 유리창을 55인치 투명 OLED 패널로 교체해 보통 때는 바깥 풍경을 보여주다가 유명 랜드마크나 관광 명소가 나타나면 관련 정보를 화면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객실 창문을 대체할 수 있는 철도용 투명 OLED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객실 창문을 대체할 수 있는 철도용 투명 OLED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국내에서도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지하철 창문 광고가 허용되면서 투명 OLED 대중화가 속도를 내게 됐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30일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한 규제 혁신 사례를 발표하면서 투명 OLED 를 활용한 지하철 창문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상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현행 법률은 교통수단 외부 면에 발광하는 창문 광고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투명 OLED 디스플레이는 규제 대상 해당 여부가 불명확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 OLE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규제 개혁으로 적용이 확대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의 국내 대중화를 위해 최근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 인테리어용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공급했다.

투명 OLED 패널은 주차장과 매장을 연결하는 주요 출입문 6곳에 설치됐다. 기존 유리창에 패널을 부착해 유리창이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는 효과를 낸다.

방문객들은 투명한 화면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브랜드 영상을 활용한 환영 인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태스크(Task) 담당은 “투명 OLED를 활용한 혁신적 공간 디자인과 차별화된 정보 전달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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