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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SK에코플랜트, 2조5000억원 규모 고속도로 사업 우선협으로 선정

부동산 건설사

SK에코플랜트, 2조5000억원 규모 고속도로 사업 우선협으로 선정

등록 2021.09.10 07:53

서승범

  기자

노르웨이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노르웨이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북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에서 발주한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호주 맥쿼리, 이탈리아 위빌드와 투자 컨소시엄 소트라링크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자 지분은 20%다.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과 인근 외가든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k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연장 960m(주경간 600m)의 현수교와 총 연장 4.4km의 터널 4개소가 포함된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단일 인프라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에프씨씨(FCC, 스페인), 위빌드와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30%다.

실시협약 및 금융약정 체결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소트라링크가 25년간 운영을 하게 된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건설기간 중 공사비의 60%를 건설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운영기간 중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핵심 공종인 현수교와 관련해 터키 차나칼레 대교 등 국내외 다수의 사업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안설계를 제안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운영기간 중 확정수입을 현지 통화로 지급한다는 발주처의 방침에 따라 대규모 현지 통화 조달 여부가 중요한 이슈였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장기 차입금의 절반정도를 대출 및 보증을 통해 현지 통화로 금융지원에 나섰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DB산업은행 등도 대주단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금융조달 구조를 만든 것이 이번 성과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유럽에 이어 북유럽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SK에코플랜트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살려 글로벌 건설사 및 금융투자사들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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