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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式 ‘경영철학’ 올림픽에서 빛나···성공 DNA 잇는다

37년간 韓 양궁 세계 최고 지향
미래 인재 육성·공정한 경쟁 발탁
현대차그룹 세계 5위권 기업 성장
양궁-자동차, 또 다른 혁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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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양궁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도쿄올림픽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전 종목 석권은 놓쳤지만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해 냈다.

정 회장의 지원으로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쓸어 담았을 뿐 아니라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를 거둔 것.

이와 함께 대한민국 양궁은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스포츠로서의 위상도 재확인했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양궁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실력 있는 인재 발탁과 동료들을 신뢰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뿐만 아니라 극한 상황까지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적 지원, 초일류를 향한 지속적인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등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대한민국 양궁과 현대차그룹은 37년간의 동행을 통해 세계 최고를 향한 DNA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상대방의 강점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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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던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 되었으며, 아시아의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기업은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JD파워 등 유수의 품질평가기관에서 신차품질과 내구품질 1등을 차지하고, 주요 차종이 미국 및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품질과 상품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화를 쓴 한국 양궁은 다음 대회를 위한 또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경계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초일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제 대회 경험을 할 수 없게 되자, 4차례에 걸친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놓치지 않도록 했으며, 도쿄대회 경기장 환경과 방송 중계 상황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경기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사업 영역에서도 투자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혁신의 지향점은 고객과 인류로, 고객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모빌리티 기업이 되기 위해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목표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또 경쟁력 갖춘 자동차를 계속 선보이는 한편 수소전기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봇 등 첨단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 등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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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다른 메이커들이 포기하는 순간에도 개발을 이어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용과 상용에서 수소전기차의 전세계 판매 확대는 물론 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UAM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CES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통로로 활용해 이동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으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인수를 완료한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현대차그룹은로봇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UAM 및 스마트 팩토리 분야는 물론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해 로봇분야에서 선도적 위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의 인재 등용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혼성 단체와 남자 단체에서 큰 활약을 펼친 김제덕 선수가 대표적이다. 김 선수는 17세의 고교 궁사로, 한국 양궁이 최고를 유지하는 것은 이 같은 유망한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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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협회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등 양궁 꿈나무의 체계적인 육성에 큰 공을 들이고 있음. 특별지원으로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중)-후보선수(고)-대표상비군-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도록 한 것.

국제대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상비군, 지도자, 심판 대상으로 무료 영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자동차 분야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산학협력기업인 현대엔지비를 설립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장학생 제도도 마련해 학사, 석사, 박사과정 중인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또 서울대에 ‘차세대 자동차 연구센터’, 한양대에 ‘정몽구 미래 자동차 연구센터’를 건립해 차세대 자동차 핵심기술개발과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품질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부품사를 육성하기 위해 부품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 품질이 자동차의 최종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임.

자동차 부품회사들만을 위한 공익재단인 ‘자동차 부품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해 부품회사들의 품질, 기술, 경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부품사들의 기술 개발력 향상을 위해 부품사들의 엔지니어가 남양연구소에서 설계에 공동 참여하도록 하는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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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품사들의 부품 품질과 기술력들을 종합평가하고 부품사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5스타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가 해외시장 진출시 국내 부품사들이 동반 진출하도록 하고, 해외시장에서 공동 수주 활동을 하는 등 부품사들이 글로벌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

한편 자동차 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중소 부품사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부품사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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