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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40년③]신사업 광폭행보···3형제 승계 남았다

수소·항공우주 등 미래사업 적극 진출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총괄
김동원 ‘금융’ 김동선 ‘레저·유통’ 담당
김 회장 경영의지 확고, 지배구조 정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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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다음달 1일 취임 40주년을 맞는 김승연 회장은 매출 1조원대의 한화그룹을 65조원대로 성장시켰다. 단순 화약 제조사를 뛰어넘어 석유화학과 금융, 유통, 건설, 태양광 등 수많은 사업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잠시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신재생에너지와 항공우주사업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디지털 혁신도 발빠르게 추진 중이다.

올 초 신년사에서도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회장 세 자녀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의 경영승계와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 석유화학 중간지주사인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그린수소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은 장남 김 사장은 사실상 후계 1순위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 역시 올 초 한화솔루션 미등기임원으로 복귀하며 수소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화솔루션뿐 아니라 관련 계열사를 총동원해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이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항공우주사업으로도 발을 내딛었다. 방산·항공부문 중간지주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국내 유일 인공위성 제조업체인 쎄트렉아이를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본격적인 우주사업을 위해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 측 인력들도 참여한다.

스페이스 허브 팀장은 김 사장이 맡았다. 에너지가 주전공인 김 사장이 항공우주사업까지 이끌게 된 배경을 두고 ‘장남의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승계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하다.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등기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차남인 김 부사장은 최근 한화생명 직급 개편으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한 단계 승격됐다. 김 부사장은 일찌감치 금융 계열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형제들 중 유일하게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한화에너지 임원으로 경영복귀한 삼남 김 상무는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소속을 옮겼다. 승마를 전공한 만큼,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을 맡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내 신사업 개발도 담당한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경영권 이양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취업제한이 풀린 올해 2월 복귀한 김 회장의 경영 의지가 굳건하고, 아직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세 아들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장남은 제조사와 그룹 전반을, 차남은 금융 계열사를, 삼남은 레저와 유통사를 넘겨받는 밑그림은 완성된 상태다.

하지만 지금의 지배구조는 불완전하다. 3형제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을 ㈜한화 최대주주로 올리는 작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경우 실질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통해 전 그룹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3형제의 승계 재원 마련안과 계열사별 지분정리 등은 모두 김 회장의 손을 거쳐 완성될 수밖에 없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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