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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이번주 임기 끝나는데···소문만 ‘무성’

윤석헌 금감원장, 이번주 임기 끝나는데···소문만 ‘무성’

등록 2021.05.04 17:40

주현철

  기자

경제라인 정비에 김근익 수석 부원장 대행 체제 소문한때 윤석헌 연임설···금감원 내홍으로 인해 힘잃어하마평 거론되던 정은보·김오수·김용범 등 가능성 낮아일각에선 정권 임기 1년 남아 대행 체제 장기화 시각도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임기가 이번주 만료되는 가운데 후임 인사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유력한 원장 후보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오는 7일을 끝으로 3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윤 원장이 퇴임하게 된다면, 역대 12명의 금감원장 중 임기 3년을 모두 완주한 세 번째 원장이 된다.

올해 초 윤 원장 연임설이 나돌았지만 지난 2월 금감원 정기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노동조합과 대립 등으로 사그러들었다. 현재로선 윤 원장의 연임은 물 건너갔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그러나 윤 원장 후임 인사에 대해선 하마평이 거의 돌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 안팎에선 윤 원장 퇴임 뒤 당분간 김근익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금감원이 운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원장의 임기까지 신임 금감원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 부원장이 금감원장직을 대행하기 때문이다. 2018년에도 최흥식, 김기식 당시 금감원장이 사퇴하자 유광열 당시 수석부원장이 한동안 금감원장직을 대행했다.

후임 금감원장 인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라인의 연쇄 인사와 얽혀 있는 까닭에서다. 김부겸 총리가 취임한 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을 포함한 경제부처 수장 교체 작업이 이뤄질 것이고 이 때문에 금감원장 인선이 밀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관료가 금감원장에 기용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민간 출신이 금감원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 최운열 전 의원 등이 금감원장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금감원 노조가 교수 출신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무리수를 두며 이들을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후임 원장 후보 가운데 관료 출신으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종호 청와대 전 민정수석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은보 대사는 행시 28회로 금감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금융위원장이 후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이 행시 27회로 선배이나, 기획재정부 장관부터 경제라인 개각이 이뤄지면 교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오수 전 차관도 검찰총장 후보군에 오르면서 금감원장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김용범 전 차관의 경우 금감원장은 체감상 장관급과 차관급 경계라 선뜻 맡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 부원장 대행 체재가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윈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이번 정권의 임기가 1년 남아 금감원장의 임기도 사실상 1년이라는 것이다.

과거 이명박 정부 때 선임된 권혁세 당시 금감원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명했고 진웅섭 전 금감원장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감원장직을 그만뒀다. 금감원장의 공석 기간은 법령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 공석이 오래 지속돼도 법상 문제는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금감원장에 대해 어떠한 윤곽도 들러나지 않아 대행 체제로 당분간 가는 게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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