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5℃

  • 춘천 10℃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6℃

  • 안동 11℃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9℃

  • 전주 8℃

  • 광주 10℃

  • 목포 10℃

  • 여수 13℃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3℃

  • 제주 13℃

3개월만에 법원 출석한 이재용 “공소사실 인정 못한다”

3개월만에 법원 출석한 이재용 “공소사실 인정 못한다”

등록 2021.04.22 20:02

수정 2021.05.28 09:04

장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 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 장충기 전 차장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앞선 두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는 불출석했으나, 이날은 정식 공판기일이어서 출석했다.

올해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재판 진행에 앞서 “이재용 피고인을 대신해 말하겠다”며 “피고인의 상황을 참작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줬고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충수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지난달 25일로 예정됐단 재판이 한 달가량 연기됐다.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재판 시작 10여분 전 법정에 들어섰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3개월 전과 비교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질문에만 대답했을 뿐, 재판 내내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취지의 프레젠테이션(PPT)을 진행한 뒤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묻자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에는 검찰이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에 대한 PPT를, 오후에는 변호인의 변론이 각각 진행됐다.

변호인들은 종전에 밝힌 대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재판은 수차례 휴정과 재개를 반복해 오후 6시 30분께 종료됐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인 5월 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삼성증권 기업금융담당 직원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