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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만재항 선착장 준공...320년 만에 여객선 접안

신안군, 만재항 선착장 준공...320년 만에 여객선 접안

등록 2021.04.21 16:26

노상래

  기자

“살아생전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라...평생소원 이루게 해줘 고맙소”

신안군 만재항신안군 만재항

신안군이 지난 2019년 이후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추진한 사업 중 흑산면 만재항이 전국 최초로 오는 22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흑산도에서 45km 떨어진 외딴 섬, 만재도는 1996년에 전기가 들어오고, 2010년에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여객선 접안시설이 없어 바다 한가운데서 종선으로 갈아타고 섬에 들어가야만 하는 열악한 곳이었다.

특히 만재도에 주민이 최초 입도한 1700년대 이후 320년 만에 만재항에 여객선이 직접 접안하는 것은 실로 가슴 맺힌 한이 풀리게 된 것이다. 한 주민은 “살아 생전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라...평생소원을 이루게 해줘서 정말 고맙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에 접안시설(40m), 경사식 선착장(53m), 어구보관창고를 설치함에 따라 목포에서 만재도까지 선박으로 5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2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섬이 됐다.

신안군은 2018년부터 이 사업에 공모하여 지금까지 총 사업비 1,415억 원(국비 991, 지방비424)을 확보해 어촌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및 불편 해소를 위해 어촌·어항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만재항 ‘어촌뉴딜300사업’첫 준공지로 깃발을 세운데 이어, 2019년에 선정된 진리항 등 3개소, 2020년 다물대둔항 등 5개소, 2021년 왕바위 등 2개소, 총 10개소에 대해서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주민들이 살고 싶고,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주민들이 섬에 살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안전한 조업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어촌뉴딜300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2022년 어촌뉴딜사업’대상 지역으로 15개소, 1,539억 원 규모로 신청할 계획이며, 선정결과는 올해 연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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