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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오래 묵은 과제...‘CEO’ 마인드로 해법 찾아

함평군, 오래 묵은 과제...‘CEO’ 마인드로 해법 찾아

등록 2021.04.21 15:55

노상래

  기자

대동면 골프장 진출입로 동함평IC로 변경 등 조건부 인가 지역경제 활성화·체류형 관광 한몫 기대···2023년 준공 예정

함평 베르힐 토지이용계획도함평 베르힐 토지이용계획도

함평군이 21일 “함평 대동면 베르힐컨트리클럽 조성을 조건부 실시계획인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이상 조성사업이 미뤄져선 안 된다는 주민과 체육계 관계자 등의 여론과 이상익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사업시행자 베르힐컨트리클럽 측은 골프장 진출입로를 나주 문평IC 인근에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함평IC 부근으로 진출입로 변경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특히 진출입로와 관련해 9개 읍면의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동함평IC쪽으로 진입하는 것을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 측은 설계변경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에도 군민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 진출입로 변경을 결정했다.

함평 대동면 골프장 조성사업은 2006년 지역사회 안팎에서 찬반이 엇갈리며 회자됐지만 군은 2008년 군 계획시설(골프장)사업 실시계획인가를 결정했지만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한(2015년) 내에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한 차례 좌초됐다.

2019년 초경에야 비로소 현재의 사업시행자인 베르힐컨트리클럽으로 주체가 변경되면서 골프장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업자 측은 2020년 말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 또 올해 1월 전남도 도시계획 심의,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는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이날 군의 최종 실시계획인가 결정으로 인해 사업시행자는 인가 고시 이후 착공계를 제출하고, 바로 첫 삽을 뜰 계획이며 2023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이 준공되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준공 시 토지, 건물 등의 재산세와 취득세, 외부 인구 유입과 식당가 활성화, 지역관광 선진효과, 국민 여가생활 기여 등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4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나비대축제, 국향대전 등 지역축제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되면서 올해부터 ‘체류형 관광’을 역점 추진하는 가운데 골프장이 함평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성장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르힐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도시 인근의 골프장은 주말 예약이 힘들 정도로 골프인구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시설 공급이 부족한 실정” 이라며 “인근 지역의 골프수요를 채우고 함평군의 골프교육․골프산업 발전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최고 시설의 명문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대동면에 골프장 실시계획인가를 내기까지 수차례의 갈등과 논란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며 “주민 의지와 동향을 수용, 문평IC에서 동함평IC로 골프장 진출입로를 변경하는 등 군민의 뜻과 이상익 군수의 경영CEO 마인드가 더해진 최선의 결과”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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