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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경기 개선 기대감

코스피,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경기 개선 기대감

등록 2021.04.20 16:53

임주희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3220.70p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3220.70p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21.86포인트) 오른 3220.70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25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114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1월25일 대비 34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8억원, 46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8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28%), 판매업체(3.22%), 창업투자(2.36%), 항공사(2.32%) 등이 상승했다. 통신장비(-0.73%), 건강관리기술(-0.38%), 제약(-0.29%)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지수 상승에 대해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특히 백신 보급 확대와 경제지표 호조세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거론된다. 이러한 기대감에 미국 등 주요 증시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변동성 축소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월 이후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연준의 긴축정책 가능성이 부각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리 안정화로 변동성이 감소했다.

최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은 코로나 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축소되며 안정적인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최근 수출 회복세 및 실적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확산됐다. 특히 4월 국내 외국인 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했으며 금일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 자금은 글로벌 수출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되고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신흥국 전반으로 유입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확대도 기대되면서 경기민감주와 인프라 관련주에 몰리는 추세다.

증권가에선 이날 3200선 돌파와 관련, 1월과 달리 조정장보단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1월의 경우 기대감만 가지고 경쟁력 있는 특정 기업들을 개인들이 집중해서 산 반면 금일은 철강 뿐 아니라 건설, 서비스, 텔레콤,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이 올랐다.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과거와 달리 펀더멘탈에 기반해 투자자들이 움직이기에 차분하고 견고하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수출이 개선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이는 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 국채금리 안정, 국내 수출 증가세 개선 등을 감안하면 2분기 까지는 조정은 제한되고 상승은 열려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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