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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대폭 줄인 쿠팡, 지난해 매출 14조 달성

적자 대폭 줄인 쿠팡, 지난해 매출 14조 달성

등록 2021.04.13 17:54

김민지

  기자

매출액 94.6% 오르고 적자 23.6% 줄어투자 금액 2배 이상 증가한 6384억 원

적자 대폭 줄인 쿠팡, 지난해 매출 14조 달성 기사의 사진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4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 폭도 대폭 줄었다.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 과정에서 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한 바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실적을 공개하는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94.6% 증가한 13조923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5504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지만, 손실폭은 전년보다 23.6% 줄었다.

쿠팡 매출액은 2017년 2조6846억 원, 2018년 4조3546억 원, 2019년 7조1531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매출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17년 40.1%, 2018년 62.2%, 2019년 64.3%로 해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조9236억 원으로 전년보다 94.6%나 성장했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매출이 2배가량 뛰면서 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쿠팡의 누적 손실은 3조1560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18년에는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냈는데, 이를 기점으로 적자는 지속 축소하는 추세다.

투자 금액은 대폭 늘었다. 쿠팡의 취득/자본지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63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5조 원의 자본을 조달한 쿠팡은 전북·경남 등에 물류센터 건립 등 투자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4000억 원 이상을 들여 4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건비로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2조7352억 원을 지출했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보면 쿠팡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만2277명의 인원을 채용하며 고용 확대에 나섰다.

쿠팡은 2025년까지 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에 7개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품 수(SKU) 확대도 지속해 고객 경험 확장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쿠팡은 싱가포르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에서 유통과 물류 부문 임원을 채용 중이며 쿠팡 싱가포르 법인은 이르면 이달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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