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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든 탕수육을 집에서”···CJ제일제당 ‘고메 탕수육’ 먹어보니

“갓 만든 탕수육을 집에서”···CJ제일제당 ‘고메 탕수육’ 먹어보니

등록 2021.04.12 21:30

정혜인

  기자

CJ제일제당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는 모습(왼쪽)과 프라이팬에 조리하는 모습(오른쪽).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CJ제일제당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는 모습(왼쪽)과 프라이팬에 조리하는 모습(오른쪽).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탕수육은 ‘부먹’이 좋을까, ‘찍먹’이 좋을까.

탕수육은 소스를 부어서 먹느냐, 찍어서 먹느냐를 두고 개인의 선호가 크게 갈리는 음식 중 하나다. 기자의 개인적인 선호는 ‘찍먹’에 가까우나 ‘부먹’도 싫어하지는 않는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집으로 배달돼 온 탕수육은 어떤 방식으로 먹든 비슷하다고 느낀다. 정말 탕수육을 맛있게 먹으려면 매장 홀에서 갓 나온 따끈한 것을 즐겨야 한다.

CJ제일제당이 신제품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최근 출시하며 전개하는 ‘갓먹의 시대’라는 캠페인이 그래서 눈길을 끌었다. ‘갓먹’은 먹는 방식보다는 ‘갓 만들어 갓 먹어야 맛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이 만든 신조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가정에서도 갓 만든 바삭하고 쫄깃한 탕수육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

이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의 소개를 살펴보면 탕수육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 했다고 돼있다. 제일제당 제분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용 튀김옷을 개발해 입혔고 '멀티 히팅' 기술로 제품을 바삭하게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워내면서 더욱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탕수육 원육으로는 돼지고기 등심을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 식감을 높였고, 소스도 과일과 야채를 듬뿍 담아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고 한다.

신제품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최근 직접 맛봤다. 탕수육은 언제나 배달 또는 외식으로 먹는 음식이었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은 경험은 한번도 없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을 별도로 해동하지 않고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탕수육을 넣고 약 16분간 익히기만 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중불에서 약 7분간 튀긴다. 소스의 경우 봉지쨰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우면 되는 간편한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조리한 모습. 왼쪽 접시가 에어프라이어에, 오른쪽 접시가 프라이팬에 조리한 것이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CJ제일제당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조리한 모습. 왼쪽 접시가 에어프라이어에, 오른쪽 접시가 프라이팬에 조리한 것이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그 동안 에어프라이어로 돈까스, 해시브라운 등 냉동 튀김을 익혀본 적은 있으나 썩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내부가 잘 익지 않거나 눅눅한 경우도 있었고, 같은 제품이어도 기름에 튀기는 것보다 훨씬 맛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의 절반은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조리했고, 절반은 후라이팬에서 튀겼다. 조리 시간과 온도 등은 모두 제품 후면의 조리법을 따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어프라이어와 프라이팬에서 조리한 탕수육 양쪽의 맛이 동일했다. 에어프라이어로 튀긴 튀김 음식은 맛이 없다는 생각을 이번 계기로 버릴 수 있게 됐다.

에어프라이어 탕수육과 프라이팬 탕수육이 모두 겉은 바삭하지만 내부 튀김옷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했다. 특히 갓 튀긴 따뜻한 탕수육을 집에서 약 15~20분만의 조리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30분 후 식사를 마칠 즈음까지 바삭함을 계속 느낄 수 있었다.

‘찍먹’으로 맛보기에 앞서 약간의 탕수육을 미리 소스에 담가 10분 후 ‘부먹’으로도 맛봤다. 소스에 꽤 오래 담가놓았는데도 튀김옷의 바삭함이 남아있었다. 나머지는 소스에 찍어 ‘찍먹’으로 먹어봤는데 소스가 지나치게 되직하지 않아 튀김옷에 얇게 입혀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소스에는 채썬 양파, 적양배추, 당근 등이 들어있었다.

고기 원육도 두툼하고 씹히는 맛이 좋았다. 15분을 조리했는데도 고기가 여전히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잡내가 없다는 점이 좋았다.

최근엔 배달 수요가 늘면서 배달을 시켜도 20분만에 탕수육을 받기가 어렵다. 배달 받은 탕수육 대부분이 이미 딱딱하게 변한 경우도 많다. 냉동실 공간만 넉넉하다면 이 제품을 사두고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먹는 쪽이 훨씬 맛있는 탕수육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은 아쉬웠다. 제품에는 2~3인분이라고 적혀 있지만 혼자서도 한끼에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2명의 식사라면 짬뽕, 짜장면 등 다른 HMR을 함께 먹는 쪽이 넉넉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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