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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00시대 새 역사...꾸준한 체질개선으로 급성장

코스닥 1000시대 새 역사...꾸준한 체질개선으로 급성장

등록 2021.04.12 17:08

박경보

  기자

20년 7개월 만에 1000선 회복...활성화 정책·개인 수급이 원동력시총 411조 돌파 사상 최대치...지난해 저점 이후 상승률 ‘126%’경기회복 기대감에 거래규모 급증...IT에서 바이오로 중심 축 이동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12일 오후 코스닥지수 1000p 돌파를 기념해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12일 오후 코스닥지수 1000p 돌파를 기념해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 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코스닥 활성화 및 혁신기업 지원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맞물려 새 역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00.65p로 마감하며 1000선(종가 기준)을 회복했다. 버블닷컴 시기인 지난 2000년 9월 14일(1020.70p) 이후 20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정부는 혁신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코스닥 활성화 의지를 보여왔다”며 “그 결과 코스닥 시장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기업들로 구성돼 이번 지수상승의 디딤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도 코스닥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다. 글로벌 경기부양 의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지난해 코스닥 개인 순매수는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와 더불어 수출 회복 등 우리기업의 실적 호조도 더해졌다.

코스닥의 강세는 코로나19 관련 바이오 업종과 코로나 이후 각광 업종이 주도했다. 지난해 저점 이후 코로나19 진단·치료·백신개발 등 제약·바이오주가 초강세를 보였고, 하반기엔 K-뉴딜정책과 2차전지 관련주가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코스닥은 지난해 3월 저점 이후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최고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지난해 3월 19일 428.35p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이보다 126% 오른 1000.65까지 회복했다.

반면 미국 나스닥은 지난해 저점과 비교해 88%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66%), 독일 DAX30(63%), 프랑스 CAC40(48%), 영국 FTSE100(26%), 중국 상해종합(31%) 등도 코스닥 상승률에 한참 못 미쳤다.

또 코스닥은 과거 IT와 전통산업 위주의 시장구조에서 바이오·2차전지·5G 등으로 변화한 것도 특징이다. 시장변동성 확대와 활발한 개인참여 등으로 거래규모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일평균 거래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은 대한민국 신성장산업의 요람으로서 1996년 7월 개설 이후 25년간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상장기업수,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외형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더불어 현재 대한민국 신성장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기업을 다수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가 ‘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p를 상회한 건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 중심의 IPO 활성화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코스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상장기업의 혁신성장 지원과 투자자 보호, 안정적인 시장관리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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