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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선]‘훈풍’ 오세훈, 10년 만에 서울시장실 컴백

‘스타변호사’ 정치 입문 후 소장파로 활약
선거 초반 열세 극복해 야권단일화 이뤄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졌다. 서울시장을 다시 차지하면 약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청 시장실로 들어가게 된다. 선거 초반 낮았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훈풍’을 일으키면서 이변을 낳은 셈이 됐다.

7일 오후 11시 32분 기준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34% 진행된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55.69%(73만4694표)를 받아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선 59.0%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 후보가 당선돼 서울시청에 재입성하면 약 10년 만에 시장실로 복귀하는 셈이다. 지난 2011년 오 후보는 시장직을 걸고 추진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패로 끝나면서 사퇴했다. 이에 앞서 오 후보는 서울에서 민선 시장 최초로 연임에도 성공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시 26회(연수원 17기)에 합격한 법조계 출신이다. 오 후보가 인지도를 쌓은 건 미디어였는데,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번듯한 인물과 훤칠한 키를 이용해 ‘스타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스타변호사를 향한 정치권 러브콜은 이어졌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에서 보수정당 소속인 원희룡, 남경필 등과 소장파모임인 ‘미래연대’를 만들어 활동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소장파로, 당시 선거법을 개정하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당시 개혁을 위해 초선 의원인 오 후보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총선 불출마 이후에도 인기를 유지했고, 당시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의 대항마로 서울시장에 출마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후 연임도 성공하며 서울시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설, 세빛섬 건설 등을 주도해 여러 건축물을 남겼다.

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사퇴해 정치 생명을 잃는 듯 보였으나, 2016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하며 정계 복귀를 알렸다. 이후 보수진영에 대권주자로 종종 언급되면서 정치 생명을 이어갔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도 오 후보는 대선을 염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국민의힘 내에서 압도적인 후보가 나오지 않고, 여권에 서울시장을 다시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다. 이에 당에서 ‘체급을 낮춰 달라’는 요청에 출마한 것이다.

오 후보의 초반 지지율은 낮았다. 당내에선 대중의 인지도가 높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버티고 있었다. 야권 단일화 대상이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넘어야 할 산이었다.

재보선 초반 오 후보는 ‘훈풍’을 일으키면서 유력 후보를 차례대로 쓰러뜨렸다. 당초 초반 여론조사에선 안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예상을 깨고 지지율을 끌어올린 오 후보의 행보를 보고 정치권도 놀라는 눈치다.

본선 상대 후보였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을 땐 이미 몸집을 키운 상태였다. 오 후보는 ‘LH 사태’를 등에 업고 지지율을 끌어 올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부터 압도적인 승리를 예감했다.

다만 선거 막판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관련 의혹이 발목을 잡을 뻔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의 측량 당시 참석한 적 없다며 후보직 사퇴를 내걸었는데, 당시 측량팀장을 포함해 생태탕집 주인까지 오 후보를 봤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오 후보는 내곡동 의혹을 오히려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보고 역공을 펼치는 선거전략을 폈다. 내곡동 의혹은 오히려 관련 증언이 번복되는 등 오 후보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었고, 이미 뒤집어진 지지율을 바꾸기 힘들었다.

오 후보의 주요 공약은 부동산이다. ‘스피드 주택공급’을 통해 36만호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강남권의 상업지역을 확대하고, 제2종 주거지역 7층 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 소득 없는 1세대 1주택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하는 것도 핵심 공약이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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