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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의 이면]1분기에만 32개社 상장···‘옥석 가리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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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준 역대 최다···작년 2배 웃돌아
8곳 중 1곳은 상장 이후 공모가 밑돌아
“‘물타기’는 금물···펀더멘털·전망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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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신규 상장사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주식거래활동 계좌수도 사상 최대치인 4000만개를 돌파했다. 신기록이 쏟아지는 1분기 공모 시장을 두고 일각에선 무분별한 ‘물타기’와 ‘거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기업 수는 총 32개사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라이프시맨틱스를 포함해 30개사가 상장을 마쳤고 오는 24일 자이언트스텝과 제노코 등 2개사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1분기 32개사라는 신규 상장 실적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작년 1분기(14개)의 두 배를 넘고, 기존 최다 기록인 2016년 1분기(20개) 보다도 많다. 변동성이 큰 연초 증시를 피해 통상 기업공개(IPO) 시장은 상반기엔 적고 하반기에 많은 ‘상저하고’ 형태를 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는 이례적이다.

신규 상장사의 공모 규모도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신규 상장사의 평균 공모금액은 9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평균(444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지난 18일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홀로 공모액 1조4918억원을 모은 가운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4909억원), 네오이뮨텍(1125억원), 솔루엠(1088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모집에 성공했다.

1분기 신규 상장기업들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 32개사 중 4개사는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8곳 중 1곳 꼴이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이 이어졌지만 상장 이후 주가 급락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공모가 대비 전날까지 바이오다인(150.67%), 레인보우로보틱스(144%), 오로스테크놀로지(127.62%), SK바이오사이언스(121.54%) 등은 세자릿수 수익률을 낸 반면 씨앤투스성진(-23.13%), 피엔에이치테크(-14.17%),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72%), 나노씨엠에스(-1.25%) 등은 오히려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난해 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당시 SK바이오팜은 ‘따상상상(상장 첫날부터 3연상)’을,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2연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현재 주가는 반년 넘게 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빅히트 주가도 시초가(27만원) 대비 20% 가량 낮은 22만원대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열풍이 거세지는 만큼 주의깊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올해부턴 개인 투자자 배정 물량이 늘고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되는 등 공모주 문턱이 낮아진 만큼 섣부른 투자 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향후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유입된 자금이 다시 주가 수익률에 긍정적 흐름을 이어줬다”며 “올해는 늘어난 자금이 공모가를 높이고 있는데, 이는 ‘과열’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들이 상장 첫날부터 160%(따상 성공 기준)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는 현상은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올해 대어급 공모 참여시 보수적인 접근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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