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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루머]‘게임 황제주’ 엔씨소프트, 액면분할說 ‘솔솔’

펄어비스·크래프톤 등 게임업계 액면분할 확산
주당 100만원 육박···접근성 낮아 투자자 이탈 우려
주가, 액면가의 1880배···“지금이 분할 적기”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의 액면분할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펄어비스와 크래프톤 등 게임업계 곳곳에서 액면분할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당 몸값이 100만원에 육박한 엔씨소프트 역시 ‘대세’에 동참할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1.47%(1만4000원) 내린 9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 주가는 작년 한해 코로나19 특수로 56만5000원에서 93만1000원까지 64.8% 급등했다. 올해 2월엔 종가 기준 100만원 고지도 넘어섰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현재 엔씨 주가는 액면가(500원) 기준 1880배, 작년초(56만5000원) 대비로는 1.7배 높다. 주가가 오르면서 엔씨소프트는 ‘황제주’에 등극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엔씨보다 주당 가격이 높은 기업은 LG생활건강(154만2000원) 뿐이다.

엔씨소프트의 액면분할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제주는 투자자 접근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투자금 100만원으로 엔씨 주식은 1주밖에 사지 못 하지만 8만원대 삼성전자 주식은 10주 넘게 손에 쥘 수 있다.

과거 아모레퍼시픽(300만원대), 삼성전자(260만원대), 네이버(70만원대) 등이 액면분할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이 때문이다.

주가가 낮아진 만큼 유통주식수가 늘어 거래량도 늘릴 수 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일수록 유통량을 늘리면 주가가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역시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우상향을 그렸고 지난해 대세 상승장을 맞아 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년간 매출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1조701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4162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조원대 매출도 전망된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592억원에서 5866억원, 올해 9608억원으로 매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게임업계 액면분할 움직임이 활발한 점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 펄어비스는 지난달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5분의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카카오 역시 비슷한 시기 같은 비율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현재 펄어비스와 카카오 주가는 30만원, 40만원대다. 분할 후 주가는 6만원대, 8만원대로 낮아져 투자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크래프톤도 상장 전 액면분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200만원에 육박한다. 통상 비상장기업은 상장을 앞두고 신규 투자자 확보와 자금 조달을 위해 액면분할을 단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적절한 시기에 기업이 액면분할을 단행할 경우 투자자 접근성 제고와 거래량 확보 차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주식 분할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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