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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위법하게 의결권 확보” vs 금호석화 “사실무근”

박철완 “위법하게 의결권 확보” vs 금호석화 “사실무근”

등록 2021.03.17 11:26

수정 2021.03.17 13:18

이세정

  기자

“안건 찬성시 선물 공세” 주장사측, 지시한 사실 없다며 반발

‘조카의 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기자간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호아시아나그룹 3대 회장인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과 최근 ‘조카의 난’으로 불리운 경영권 분쟁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조카의 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기자간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호아시아나그룹 3대 회장인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과 최근 ‘조카의 난’으로 불리운 경영권 분쟁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사측이 최근 주주들을 상대로 위법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금호석화 측은 “박 상무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선물 등으로 주주들을 회유하라고 지시한 사실조차 없다”고 크게 반박했다.

박 상무는 17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금호석화 현 경영진이 지난 12일부터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회사측에 찬성하는 방식으로 이미 찬반표기가 완료된 위임장 용지를 교부해 주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사측 안건에 대해 찬성하면 홍삼 세트 등 특정 대가를 제공하는 등 위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측은 현재 의결권 위임 권유 과정에서 벌이는 일체의 위법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회사의 작금과 같은 행태는 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관한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금호석화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주주들을 무시하는 비윤리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위임장 용지에 주주총회의 목적사항 및 각 항목에 대해 주주가 직접 찬반을 명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주주의 권리행사와 관련해 특정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것 역시 상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한다.

박 상무는 사측이 박 상무 주주제안에 대응하는 전 과정에서 금호석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참고)에 명시된 주주 권리를 위한 핵심 원칙까지도 무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해 오고 있다.

박 상무는 지난 16일 회사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이 같은 위법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상무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금호석화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모든 주주분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부디 합법적인 선에서 정당하게 주주들과 소통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박 상무 측 주장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의결권 위임을 대행하는 업체 측에도 이 같은 행위를 하지 말라고 철저하게 당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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