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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지쳤나···올들어 계좌서 10조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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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횡보에 증시 주변자금 ‘뚝’
거래대금 14.7조원···연중 최저치
투자자예탁금·빚투자 감소세도 지속
증권가 “긴축 우려로 생긴 조정···3월 중순 이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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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선에서 횡보하면서 증시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화되며 코스피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연초 이후 가파르게 불어나던 투자자 예탁금과 빚투자 규모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3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4조714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6일(21조5050억원) 이후 3거래일만에 7조원이 빠진건데, 코스피 거래대금이 14조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4일(14조8350억원)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연초 25조원으로 출발해 2월초까지 20조원 이상을 유지해왔다.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한 직후인 지난 1월 11일엔 44조4340억원까지 불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월 들어 거래대금은 16조원대까지 감소했다. 월 평균 거래대금 역시 1월(26조원)에 비해 2월(19조원)엔 7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과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규모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월 12일 74조4559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달 말 63조8585억원으로 32거래일만에 1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신용융자잔고 역시 지난 2월 19일 22조2233억원으로 연고점을 찍은 뒤 5거래일 연속 감소해 지난달 말 21조1796억원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조정이 길어지면서 그간 증시를 지탱하던 개인 매수세가 둔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 25일 사상 최고치인 3208.99로 마감한 뒤 2월 내내 3000선 안팎에서 횡보했다. 특히 하루만에 2~3% 등락이 거듭되며 개미들의 투자 피로도도 누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채권금리 인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3월 중순 이후엔 증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월 초 불확실성을 소화한 이후 3월 중순엔 증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급등 이후 5월 쯤엔 다시 긴축 이슈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침체 저점에서 12~18개월 되는 시기에는 조정이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재는 ‘주가에 비해 현실이 너무 어두워서’가 아니라 반대로 ‘경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즉 긴축 우려 때문에 나타나는 조정”이라며 3월 중순부터 약 1~2개월 반등 이후 차익실현 뒤 재진입 전략을 추천했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매크로 변수가 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도 영업이익 추정치 기준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데, 지수 레벨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형주는 수급적으로 불리해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보험 등 금융업종이 1분기 컨센서스 상향 조정이 크다”며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업종,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에너지 등 1분기 이익 모멘텀이 준수한 기업들을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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