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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제동레저 매각···유동성 확보 ‘현재진행형’

한진칼, 제동레저 매각···유동성 확보 ‘현재진행형’

등록 2021.02.22 17:48

이세정

  기자

조 회장 추진 재무구조 개선 작업 일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재무구조 개선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자회사 매각을 완료하며 수백억원을 손에 쥐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골프장 운영업을 영위하는 100% 종속회사 제동레저가 자회사에서 탈퇴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칼은 제동레저의 지분을 2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했다. 잔금 입금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탈퇴가 최종 결정됐다.

제동레저의 새 주인은 금명상사와 대림에이에프, 선하통상이다.

한진칼은 당초 제동레저 소유의 경기도 양평땅 487만3983㎡를 220억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11월 거래 종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거래상대방과의 약정이 해제되면서 자산 처분이 취소됐고, 결국 한진칼은 지분 통매각에 나섰다.

제동레저는 2003년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2019년에는 고작 매출 600만원, 영업손실 2534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제주도 등에 토지와 부동산을 보유한 덕분에 장부가액은 26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진칼이 제동레저를 매각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재무건전성 확보 작업의 일환이다.

조원태 회장은 2019년 4월 회장에 오른 이후 비핵심 사업과 적자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알짜사업인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사업을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처분했고, 리무진 사업도 팔았다. 왕산마리나를 소유한 왕산레저개발은 현재 매각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노후화된 미국 하와이 와이키키리조는 매물로 내놨고,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 매각 계획안도 마련해 놨다. 미국 월셔그랜드센터의 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처분할 계획이다.

㈜한진은 렌터카 사업과 부산 범일동 부지를 팔아 9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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