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6℃

  • 백령 6℃

  • 춘천 7℃

  • 강릉 10℃

  • 청주 8℃

  • 수원 5℃

  • 안동 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8℃

  • 전주 8℃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1℃

  • 대구 9℃

  • 울산 11℃

  • 창원 9℃

  • 부산 10℃

  • 제주 9℃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철강업계 ‘ESG 경영’ 광폭 행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철강업계 ‘ESG 경영’ 광폭 행보

등록 2021.01.29 09:50

수정 2021.03.04 11:08

윤경현

  기자

안 사장, 철강업계 ESG경 리더로 앞장, 전략적 대응방안2017년부터 중장기 관리 체계 도입, ESG 요구 대응올해부터 5년간 4900억 투자, 10년간 투자금액 1조 투입ESG 경영으로 기업체질 개선과 지속성장 동력 확보 주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철강업계 ‘ESG 경영’ 광폭 행보 기사의 사진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철강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안 사장은 이미 당진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올해부터 5년간 490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했고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원을 포함하여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만 총 1조원으로 환경 개선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은 ESG 평가에서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만큼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것.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0년 ESG가 스테로이드를 맞은 듯 폭증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ESG는 기존의 산업계에 존재하던 개념이지만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가 중요시되면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가 됐다.
 
이처럼 기업의 ESG가 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를 잡고 가운데 현대제철은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철강업계 ESG부문 리더로 앞장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중장기 관리 체계 도입해 ESG 요구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초기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 대외 평가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했으나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ESG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안동일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ESG 추진전략(3대 지향점, 4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수개월간 ESG 실무부서와의 정보공유 및 교육을 통해 중장기 과제(16개 분야, 62개 과제)에 대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에서 3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됨과 동시에 2년 연속 전세계 철강 산업부문에서 Industry Leader(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유동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지수에 국내 기업은 전 산업군에서 총 17개 기업만이 편입됐고, 국내 철강기업으로서는 현대제철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 현대제철은 12년 연속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3년 연속 DJSI 코리아지수에도 모두 편입되는 성과를 올렸다. DJSI 평가는 실제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 비교와 책임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DJSI 평가 결과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제철의 공급망 관리, 정보 보안, 생물 다양성, 인권 부문의 개선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 4월에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 주최 ‘기후변화 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원자재 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해 탄소경영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철강산업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sponsible Steel’에 국내 최초로 가입해 아르셀로미탈(룩셈부르크 철강사), BHP(호주 광산업체) 등과 함께 철강업계 글로벌 ESG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현대제철 지속가능경영팀은 ESG를 기업의 단기성과 또는 단순한 평가 대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중장기 방향과 목표를 설계해 실질적인 지속가능성 내재화를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1개 부서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체부터 ESG 실장협의체,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까지 ESG 이슈 및 정보에 대해 보고와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안 사장은 ESG 중장기 과제로 지속가능경영중장기 전략체계에 따라 3대 지향점, 4대 추진전략, 16개 분야에서 도출됐으며 환경, 사회, 경제 부문 별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부문의 주요 내영은 환경정책통합 관리체 구축,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등이며 사회 부문은 인권 실사, ESG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경제 부문은 지배구조 규정 및 운영방식 개정, 공급망 ESG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ESG 거버넌스와 중장기 과제 이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내재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외부기관 ESG정보 요청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ESG 요청 대응절차’이외에 올해는 정보공시 확대 준비를 위해 ‘ESG’ 정량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ESG 정보를 관리할 예정이며 ESG성과에 대한 소통 강화를 위해 통합보고서를 ‘웹기반 디지털 보고서(Web Report)’로 발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발행한 ESG채권¹⁾중의 하나인 녹색채권이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녹색 채권’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총 2조700억원이 몰려 회사채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ESG채권 발행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금융사를 제외하고는 현대제철이 처음이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채권의 하나로, 탄소 감축·건물 에너지 효율화·신재생 에너지·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돼 있는 채권을 말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 채권의 목적에 맞춰 만기시까지 조달금액 전액을 환경(Green)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는 환경 투자에 대한 현대제철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