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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중대 국면···불가피하면 과감히 결단”

문 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중대 국면···불가피하면 과감히 결단”

등록 2020.12.13 16:04

수정 2020.12.13 16:35

허지은

  기자

“백신·치료제 사용 전 까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강한 백신”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3차 대유행’과 관련해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면서도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자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다.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상황인 만큼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강화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상적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서자 이날 긴급 중대본을 직접 주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4만2766명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1000명대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최근 일주일 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세가 나올 경우 격상할 수 있으나 아직 이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다.

3단계가 되면 결혼식장과 영화관, PC방 등 전국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폐쇄조치된다. 이미 코로나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추가 피해가 불가피해 정부의 논의 과정에서도 내홍이 예상된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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