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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바이든 승리하면 백악관 떠날 것”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바이든 승리하면 백악관 떠날 것”

등록 2020.11.27 09:41

이수정

  기자

26일 추수감사절 행사 후 기자 문답서 승복에 가까운 발언불복 입장은 유지···내달 14일 투표 결과로 입장 결정될 듯

사진=WP캡처사진=WP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대선 패배 결과 불복’ 입장을 유지했지만 다음달 14일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그가 대선 승복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이나 시점을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 등을 격려하기 위한 화상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했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출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대선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출하는 것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그럴 것”이라며 “여러분도 이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각종 소송과 재검표 등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뒤집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패색이 짙어지면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로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로서 수용할 수 없고, 사기투표가 없었다면 자기가 승리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거대한 사기였다"면서 "우리가 제3세계 국가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8천만표 넘게 득표해 역대 최대치 기록을 세웠지만, 이는 부정투표라는 주장도 견지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없애고 싶어 한다"며 "나는 한 가지는 안다. 조 바이든은 8000만표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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