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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3Q 매출액 전년比 68.8% 감소···영업손 968억원

CJ CGV, 3Q 매출액 전년比 68.8% 감소···영업손 968억원

등록 2020.11.10 17:53

정혜인

  기자

해외사업 일제히 적자···손실 규모는 2분기보다 줄여4Q 해외사업 재개 및 국내 코로나 완화에 반등 기대

사진=CJ CGV사진=CJ CGV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분기에도 매출이 급감했다. 9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보다는 손실폭을 줄였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손실 96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31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CJ CGV가 진출한 모든 국가를 비롯해 자회사인 CJ 4D플렉스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분기 영업손실(1305억원)보다 손실폭이 줄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다.

국내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0% 줄었고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반도’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선전했지만, 8월 광복절 전후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면서 관객 및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임차료 등 여전한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해외에서는 그 동안 문을 닫았던 극장들이 운영을 재개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테넷’과 ‘뮬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고, 기타 할리우드 기대작들도 개봉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영향이 컸다.

중국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91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중국에서는 7월 20일 영업을 재개했으며 애국주의 영화 ‘팔백’이 흥행하면서 손실폭이 줄었다.

베트남에서는 자국 영화 ‘ROM’과 한국영화 ‘반도’가 흥행했지만, 할리우드 콘텐츠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0% 줄었고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터키는 계절적 비수기와 콘텐츠 공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액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나 급감했고 영업손실도 80억원으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각 지방정부의 영업 중단 요청으로 극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영업손실은 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CJ 4D플렉스의 3분기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했고 영업손실 86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CJ CGV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모든 진출 국가에서 극장 운영을 재개했고 그 동안 연기됐던 영화들도 순차적으로 개봉하면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구책을 통해 비용 절감에도 나선다. CJ CGV는 10월부터 높은 고정비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임차료 인하 추진과 상영관 감축, 탄력 운영제 실시, 비효율 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CJ CGV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2209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였고, 10월에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도 800억원 발행했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올해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모바일에서의 편의성 극대화, 영화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상영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의 발굴, 극장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데 매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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