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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딸도 접종”

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딸도 접종”

등록 2020.08.11 21:48

수정 2020.09.04 13:13

장기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원격 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자신의 두 딸 중 1명도 임상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1차 접종 후 (딸의)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으나 이튿날 37도 정도로 떨어졌고, 2차 접종 이후에도 체온이 조금 올라갔지만 곧이어 내렸다”며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된 백신의 양산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하는 사람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이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달 말 “가말레야 센터 개발 백신을 8월에 공식 등록하고, 9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은 모스크바의 세체노프 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에서 각각 38명씩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임상 시험이 지난달 중순 마무리됐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방에서는 통상 수천명에서 수만명을 대상으로 1~3차 임상시험을 거친 뒤 백신의 공식 등록과 양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백신 접종 속도를 앞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외와 러시아 내 일부 전문가들은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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