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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 식품사업 ‘빵’ 터진 CJ제일제당···다음 타자는 바이오 ‘투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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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체제 선포 후 1년 만에 분위기 반전 성공
식품 끌고, 바이오 밀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그린 바이오’ 미래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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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악화된 재무구조로 경영난을 겪던 CJ제일제당이 ‘코로나 수혜’를 입으며 1년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슈완스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식품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뛰어오른 덕분이다. CJ제일제당은 기세를 몰아 또 다른 핵심 사업인 바이오에 힘을 싣고 있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만큼 수익성 증대를 위해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며 유휴 자산들을 매각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재무개선 작업으로 차입금 규모를 대폭 줄였다. 올 초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사태가 뜻밖의 호재로 작용해 전 세계적으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1분기 영업이익은 54.1% 늘어난 275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2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사업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해 향후 2023년까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경쟁사들의 기존 화학 공법과는 차별화된 친환경 천연 발효 공법을 내세워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바이오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속속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에 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만 3000여개에 이른다.

그린 바이오가 고부가가치 사업인 만큼 수익성도 상당하다.

실제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 사업은 지난해 2조75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3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4%에 달해 CJ제일제당의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분기도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 강화, 알지닌·시스테인 등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7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 사업 매출액이 3조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바이오 부문이 CJ제일제당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1% 정도로, 물류(43%)와 식품(36%) 다음이다. 그린 바이오는 전체 매출액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CJ제일제당은 1997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사료용 바이오 생산 시설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후 중국과 브라질 등으로 라이신 생산기반을 넓혔으며, 2013년 미국 아이오와에 공장을 설립해 전 세계 라이신 기업 중 남미,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전역에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힘입어 현재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 ▲발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중국 효소 제조 전문 기업인 유텔 지분 80%를 350억원에 인수했다. 실제 100%까지 인수가 가능하도록 옵션을 걸었다. 이번 계약으로 유텔의 중국 후난·산둥·상하이 법인과 미국법인 등 4곳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됐다. 2분기부터는 미국 아이오와 공장에서 사료용 ‘아르기닌’을 생산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의 중심축이 ‘친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은 기정사실인 상황”이라며 “경쟁사를 따돌리는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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