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5℃

  • 춘천 10℃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6℃

  • 안동 11℃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9℃

  • 전주 8℃

  • 광주 10℃

  • 목포 10℃

  • 여수 13℃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3℃

  • 제주 13℃

주말 자금난 허덕이는 영세가맹점에 카드사 대출 허용

주말 자금난 허덕이는 영세가맹점에 카드사 대출 허용

등록 2020.06.03 12:00

장기영

  기자

영세가맹점 신용카드 결제대금 지급 현황. 자료=금융위원회영세가맹점 신용카드 결제대금 지급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주말에는 카드매출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자금난에 시달려 온 영세가맹점에 대해 카드사들이 운영자금을 대출해준다.

금융위원회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대한 카드사의 주말(토·일요일) 대출 취급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령해석을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카드사들은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83%를 차지하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카드 결제 후 2영업일 내 카드매출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과 공휴일 등 카드사가 영업을 하지 않는 날에는 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원재료 구입비 등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부 영세가맹점의 경우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카드매출채권 상당의 자금을 고금리로 차입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카드 승인액의 일부를 명세가맹점이 카드사에 대출 방식으로 신청해 주말 중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카드사가 가맹점에 지급해야 할 카드매출대금에서 주말 대출 원리금을 차감해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다만, 대출 한도는 대출 신청일 기준 가맹점에 발생한 각 카드사 카드 승인액의 일부로 한정하고, 대출 금리는 대금 주말 지급에 소요되는 경비를 합리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또 매주 신청 가능한 주말 대출을 개별 대출로 취급할 경우 가맹점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연간 1건의 대출로 취급할 수 있도록 대출상품을 설계한다.

금융위는 카드사의 주말 대출 운영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한 경우 추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영세가맹점에 대한 주말 대출 허용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주말 영업을 위한 원재료 구입비 등 운영자금 애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도 카드론,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과 달리 영세가맹점 지원이라는 취지를 감안해 가맹점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신청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상품을 설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