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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변수 탓 2년째 밀린 건설사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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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갈등, 올해는 코로나19가 발목
호반건설 주관사 실사팀 본사서 철수 결정
SK는 주관사도 미정···“적정가치 받을 때 진행”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에 올해 상장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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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호반건설 CI.

상장을 준비 중인 국내 건설사들이 대외변수 탓에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일정을 미뤘고 올해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황을 알 수 없게 됐다.

우선 올해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 호반건설은 IPO 보류 방침을 공식화 한 상황이다.

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본사에 상주하던 미래에셋대우·KB증권·대신증권 등 상장 주관사 인력을 철수 시켰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하고 지난해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2년째 계획이 틀어졌다.

당초 올해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했으나 계획이 변경되면서 호반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재무제표를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4837억원, 영업이익 4218억원, 당기순이익 34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 당기순이익은 9.7% 늘었다.

SK건설은 상장을 위한 첫 발도 내딛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라오스댐 사고 여파로 IPO를 추진할 여력이 안됐고 올해는 코로나19 벽에 막혔다.

SK건설은 아직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지도 않은 상황이다.

양사는 적정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올해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는 비교적 잠잠해지는 모습이지만 국내 증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미국 등에서 유행세가 강해지고 있는 탓에 증시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올해 겨울 코로나19가 독감시즌과 맞물리게 되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겨울,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지금 겪은 것보다 실제로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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