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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영업 마비된 보험업계, 온라인보험 활로 개척

[코로나19, 경제직격탄]설계사 영업 마비된 보험업계, 온라인보험 활로 개척

등록 2020.03.06 15:09

장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보험업계가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온라인보험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뇌경색증·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40세 남성 기준 월 1만1500원의 보험료로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뇌경색증 진단 시 각 1000만원을 보장한다. 뇌경색증은 뇌졸중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만 보장에서 제외하거나 소액만 보장하는 한계를 보완했다.

개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골라 가입하는 미니보험 선호 트렌드에 맞춰 뇌경색증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기존 질병보험 가입자들이 보장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간편한 인증 절차를 거쳐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온라인 전용 운전자보험 신상품인 ‘한화 OK2500 든든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대인 형사합의 실손비 최대 1억원과 함께 자동차사고로 인한 대인 벌금 최대 2000만원, 대물 벌금 최대 5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 최대 2000만원을 보장한다.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한화손보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들이 이 같이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보험을 잇따라 출시한 데에는 변화한 보험 가입 트렌드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설계사 영업의 어려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지난달 중순 이후 설계사를 통한 신규 영업을 사실상 중단됐다.

현재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설계사와 가입을 권유받는 고객 모두 접촉을 꺼리고 있다. 이미 접촉했던 가망고객 등을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한 제한적 영업활동만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6일부터 대구지역 전 직원을 자택에서 근무하게 하고 필수 인력 1~2명만 번갈아 출근토록 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대구중앙지역단 소속 지점장 1명이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를 나타내 지역단 전 직원을 자가 격리토록 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0~23일 사옥을 폐쇄하고 27일까지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해당 사옥을 사용하는 설계사의 사무보조인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총 2명과 같은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3월 3~7일까지 자택에 근무한다.

한편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284명으로 전날 0시에 비해 518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518명 중 49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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