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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권 생존전략|하나금융]투자 전문성 높이고 소비자보호 강화···“민첩한 조직 구현”

소비자보호그룹장과 손님행복본부장 분리
사회가치본부 꾸려 사회공헌 체계 재구축
IPS본부, 최적화된 상품 포트폴리오 제공
부문장 책임경영 강화해 협업시너지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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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은행에 소폭 변화를 주는 선에서 조직개편을 매듭지었다.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제재심의위원회로 그룹 전반이 어수선하기도 했고 올해가 임기 마지막해라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소비자보호 부분과 투자상품 관련 조직에 힘을 실었는데 ‘DLF 사태’로 떨어진 그룹의 신뢰를 회복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읽힌다.

하나금융 측은 다가올 10년을 위해 소비자와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뱡향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리셋(Reset)과 리빌드(Rebuild), 게임(Game)의 3대 경영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방점…사회가치 경영 추진=조직개편을 거치며 하나은행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보호 조직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다. 기존에 겸직 체제로 운영하던 소비자보호그룹장과 손님행복본부장을 떼어내 백미경 전무와 노유정 본부장에게 각각 이끌도록 하면서다.

이는 금융권 전반에 확산되는 소비자 보호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DLF 불완전판매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라는 대규모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을 비롯한 주요 금융회사는 소비자보호 부문에 신경을 쏟고 있다. 마침 금융회사의 상품 판매 규제를 강화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도 국회를 넘으면서 시행을 눈앞에 둔 상태다.

또 하나금융은 은행 경영기획그룹 아래 사회가치본부를 신설했다. 사회공헌 활동 프로세스를 재구축함으로써 사회와 지역 공동체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사회가치본부는 상품과 비즈니스를 사회적 지원체계와 연계해 체계적인 사회책임 경영을 추진한다.

◇‘투자상품’ 전문성 제고=영업 경쟁력을 위한 조치도 있었다.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새로 꾸리고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상품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한 게 대표적이다.

동시에 하나금융은 은행 투자상품서비스본부 아래 투자전략부와 IPS부, 손님투자분석센터를 둬 리스크관리의 독립성을 확보했으며 적기(Red-flag) 프로세스 신설 등으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도록 했다.

특히 투자전략부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하우스 뷰(House-view)를 도출하며 자산배분위원회와 금융상품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상품서비스본부는 심기천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투자컨설팅부장에서 승진해 자리를 옮긴 심 본부장은 외환은행 시절부터 현장에서 자산관리(WM)와 관련된 업무에 주로 몸담아온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또한 ‘DLF 사태’와 무관치 않다. 당국이 후속 조치로 파생결합증권, 파생상품, 파생형 펀드(신탁·일임) 등 고난도·고위험 상품의 은행 판매를 일부 제한하면서 각 금융회사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부문장 책임경영으로 협업 시너지 도출=부문장을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과 디지털,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연금, 자본시장 등 은행 6개 핵심사업 부문에 대해선 각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부문장에게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다.

이는 각 핵심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부문간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핵심사업 부문 임원은 지주와 은행의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금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하나금융은 은행의 상품 개발 부서와 마케팅 담당 부서를 통합했다. 의사 결정 과정 속도를 높이고 부서별 기능의 융합을 통한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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