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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비방 금지’ 내건 CES, 삼성·LG 약속 지킬까

‘상호 비방 금지’ 내건 CES, 삼성·LG 약속 지킬까

등록 2019.12.26 09:14

이지숙

  기자

IFA 2019에서 ‘8K TV’ 놓고 양측 갈등 점화이후 양사 유튜브 홍보 채널에서 비방전 지속CES 주최측 당부한 ‘비방 금지’ 조항 지킬지 관심

‘상호 비방 금지’ 내건 CES, 삼성·LG 약속 지킬까 기사의 사진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참가 계약서에 ‘상호 비방 금지’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지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을 건 ‘TV 전쟁’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 참가 계약서에 참가 업체 간 상호 비방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으며 관람객이 보기에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콘텐츠 전시는 삼가도록 당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이후 4개월간 ‘TV 전쟁’을 지속하며 CES에서 또 한번 격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세 LG전자 부사장은 지난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QLED 8K TV는 국제 기준에 미달하는 규격미달 제품이며 잘못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있다”며 선제공격을 날렸다.

IFA 2019 이후 LG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의 QLED TV 광고가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된다며 신고서를 제출했고 삼성전자 역시 LG전자가 근거없는 비방으로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잇따라 신고서를 낸 상태다.

양측의 갈등은 온라인으로 넘어가 양사 유튜브 홍보채널에서 상대방을 향한 비방전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CES 2020에서도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CTA측이 내건 약관에 따라 비방전에 주의할 것으로 보인다.

CTA가 참가 계약서 약관을 위반한 전시업체에게 전시장 철수 혹은 시정을 요청할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한편 양사 간 갈등이 고조되며 세계 1, 2위인 국내 TV 업체 간 상호 비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년 CES 2020에 참관할 예정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0월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같은 업종 내 대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내부 갈등이 경쟁자들의 어부지리가 되지 않도록 성숙한 경쟁 문화로 발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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