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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년 연속 1조클럽 가능할까

삼성물산, 2년 연속 1조클럽 가능할까

등록 2019.10.16 14:39

수정 2019.10.16 18:32

김성배

  기자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익 작년에 반토막3분기 추정 예상치도 2800억원 그쳐업계 최대 9000억대 관측···탈락 할듯

삼성물산, 2년 연속 1조클럽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삼성그룹 지배회사인 삼성물산(시공능력평가 1위)이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일단 전망은 부정적이다. 주력인 건설부문의 호실적으로 지난해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 1조클럽에 이어 2년 연속 1조클럽 가입에 도전했으나, 연말까지 최대 8000~9000억대 영업익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상반기 기준 영업익이 3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이 난데다 3분기 영업이익도 3000억원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만회할 기회도 촉박해져서다.

경쟁사인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과 업계 3위 대림산업이 영업익 1조클럽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16일 삼성물산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클럽 달성에 도전했던 삼성물산이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9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조클럽 가입당시 1조1039억원보다 약 2000억원 가량 이익이 쪼그라든 것이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봐도 1조클럽 탈락이 유력시된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 영업이익은 3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5872억원)에 비해 이미 반토막이 난 상황.

더욱이 3분기 영업익 추정치도 전망이 밝지 않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은 2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273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럴 경우 삼성물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000억원 정도에 그치는 셈. 4분기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다면 2년 연속 1조클럽 달성이 가능하지만 시장과 업계에선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패션부문이 반등을 이루고 있지만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건설부문이 작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황 부진에 그룹발 수주물량도 예년만 못한 데다 국정농단 의혹 이재용 삼성그룹 총수 리스크로 경영 여건에 발목이 잡히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① 상반기 해외 공사 지연 관련 비용 반영 종료 ② 하반기 그룹공사 수주 확대 및 ③ 보유 상장지분 가치 안정화 등으로 이익 회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남은 기간이 많지 많아 물리적으로 회복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경쟁사인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는 1조클럽 가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2017~2018년 1조클럽 가입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절치부심하며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물량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502억원으로 5000억원에 미달했지만,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연초 수주 프로젝트들이 4분기 실적에 매츨로 반영된다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25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업계 3위 대림산업은 1조원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다. 대림산업은 이미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5386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아울러 3분기 영업이익도 220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4분기 2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해진다. 주택사업 매출 호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도 깜짝 실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3분기까기 결과로 보자면 1조클럽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공공, 민간은 물론 그룹 물량 등 신규 수주를 늘리고 상사와 패션, 리조트 등 전사적으로 수익이 개선되어야 1조클럽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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