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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만기’ 우리은행 DLF, 손실률 98.1%···사실상 ‘전액 손실’

‘26일 만기’ 우리은행 DLF, 손실률 98.1%···사실상 ‘전액 손실’

등록 2019.09.25 15:07

차재서

  기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중 오는 26일 만기도래하는 펀드가 사실상 ‘원금 전액’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우리은행 DLF의 손실률이 98.1%로 확정됐다.

1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약 190만원만 돌려받는 셈이다. 원금을 모두 잃었지만 손실 여부와 무관하게 지급하는 확정 수익금리 쿠폰(1.4%)으로 인해 그에 해당하는 금액만 돌려받게 됐다.

우리은행의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하는데 최근 들어 금리가 떨어지면서 손실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첫 만기 펀드에는 60.1%, 24일엔 63.1%의 손실률이 각각 적용된 바 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511%에서 –0.527%, -0.619%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해당 금리가 지난 13일 –0.445까지 반등하면서 DLF 손실이 축소될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왔으나 독일 제조업 침체 등으로 인해 한동안 금리 회복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등을 대상으로 DLF 관련 합동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가 입증될 경우 금융회사는 최대 70%의 배상책임을 지고 판매를 용인한 CEO 역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펀드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 전개될 분쟁조정 절차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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